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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바꿔보자”...다시 수면 위 오른 ‘노조추천이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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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12:09:48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윤순진 교수·류영재 대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필요”..오는 11월 임시주총서 결정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노조추천이사제’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제안된 후보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입니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 사외이사로 참여시키는 제도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존 상법상 주주 제안 등을 통해 금융권 노조가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아직 도입된 적은 없습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정문 앞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는 11월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으로 이번이 3번째입니다.

 

추천 후보의 면면도 공개했습니다. 윤순진 후보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환경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왔습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해 비영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에너지정책 전문가입니다.

 

류영재 후보는 사회책임투자·지배구조·주주권행사 컨설팅 전문기업 대표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최고지도자입니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 UN Global Compact 한국위원회에서 활동한 컨설팅 전문가입니다.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사회가 ESG위원회 설치라는 진일보한 측면에도 불구하고 이런 구성 때문에 ‘무늬만 ESG위원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들은 대부분 재무적 투자자로서 최소한의 재무성과만 보장되면 이사회의 결정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은 주주들이 금융사 의사결정에 참여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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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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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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