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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장마로 '힐링·뷰티' 상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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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0, 14:08:01

랄라블라, 풋케어 상품 매출 15.2%, 디퓨저 매출 12.7% 늘어
‘롬앤’ 색조 화장품 브랜드 중 1위.. 눈 화장 상품 구성비 50.4% 급증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긴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홈캉스 기간이 길어지자 힐링 관련 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5일 H&B스토어 랄라블라가 최근 한달 간(7월 25일~8월 24일)의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집에서 머물며 힐링 할 수 있는 상품인 ▲풋케어 15.2% ▲아이마스크 14.0% ▲디퓨저 12.7%를 기록해 직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여름철 UV 차단 관련 상품 매출은 동기간 대비 7.2% 감소했습니다.

 

홈캉스족이 늘면서 하절기 외출 관련 상품 매출이 감소하고 발과 눈 등에 패치 형태로 부착하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힐링 케어류 상품이 늘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홈캉스 증가는 색조 화장품의 소비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랄라블라가 지난 7월 말 ‘편안한 휴식을 준비하는 나’ 콘셉트로 선보인 ‘롬앤’은 50여개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중 매출 1위에 올른 것인데요. 랄라블라는 힐링을 원하는 1020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 기간이 길어지며 색조 화장품 매출 지형도도 바꿨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지 않았던 올해 1월 한달 간의 아이(eye) 제품 매출 구성비는 39.7%였으나, 최근 한달(7월 25일~8월 24일) 기간엔 50.4%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립(lip) 제품 매출 구성비는 같은 기간 46.3%에서 41.1%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랄라블라는 뉴노멀 시대에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스팀베이스아이마스크 등 패치류 상품과 코코도르 디퓨저 등 힐링 관련 상품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내달 24일 까지 씨스터앤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상품을 1+1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양윤정 GS리테일 뷰티팀장은 “길게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구매 트렌드가 늘고 있다”며 “랄라블라는 개인 힐링 아이템과 마스크 착용 관련 색조 화장품을 강화해 뉴노멀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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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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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증권 부활·보험 재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증권 부활·보험 재건

2025.05.02 23:58: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금으로부터 7개월전인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임종룡(66)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감장 증언대에 섰습니다.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실장으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제5대 위원장(2015년 3월~2017년 7월) 등 고위관리로 헤아릴 수 없는 피감기관 감사에 불려나왔을 테지만 유독 그날 임종룡 회장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습니다. 언론에서 그를 주목한 건 4대 금융그룹 회장 중 국감증인으로는 처음 출석한 것이었고 그 배경엔 우리금융 전임 회장의 불법대출 이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외IR 등 그럴싸한 공식일정을 들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일단 들어가면 중죄인이라도 된듯 호된 질책을 받아야 하는, '국문'에 스스로 응했으니 여론의 가혹한 문책을 받아들이는 그의 '애티튜드'가 더 궁금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 몸담고 있는 일원으로 당시를 헤아려 총평하자면 'CEO의 노련함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단면을 보는듯 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의 압도적 미장센은 '혐의인정'입니다. 말하자면 '내가 잘못한 일은 아니지만 조직 현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것이죠. 전임 회장 이슈 관련 정무위원들의 잇따른 질의에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한 게 그것입니다. 반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조직 자체적인 문제진단과 함께 성실한 검사·수사 협조를 기본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제시하면서 그룹 CEO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하나를 이끌어가고 있는 수장으로서 문제를 인정하고 대안을 내놓는 동시에 대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관료적 결기'를 드러낸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당시 임종룡 회장의 결연한 표정은 부정적 이슈가 불과 한달여 앞선 8월말 공식화된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ABL생명보험주식회사 패키지 인수 결정까지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임종룡 회장은 국감 전후로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을 느낀다"거나 "고객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하는 '윤리경영실' 신설과 함께 검찰 출신을 영입하는 등 내부통제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등록제'도 이때 나온 대책 중 하나로 친인척 대출을 취급할 때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평생 정통 경제관료로 살아온 정책적 판단력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인으로서 유연함이 현재 우리금융에서 필요로 하는 CEO의 또 다른 리더십으로 발전적 승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우리금융은 올해 1월15일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승인을 신청했고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4개월 만인 5월2일 승인으로 결론냈습니다.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이자 해결하기 힘들 것 같던 숙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비로소 해법을 찾은 것입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입니다." 2023년 3월24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취임사 중 일부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당시 '신임 회장으로서 집중할 경영 어젠다'를 이같이 제시했습니다. 이후 2024년 8월 우리금융은 2014년 증권사(옛 우리투자증권)를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지 10년만에 증권업에 재진출(우리투자증권)했고, 2025년 5월 현재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사실상 완료했습니다. "그룹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손에는 나침반,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 임종룡 회장은 2024년 1월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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