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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에 첫 분기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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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0, 11:08:26

풀무원USA, 올해 2분기 매출 657억원·영업익 7억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지난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습니다.

 

23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USA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20% 성장한 65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앞서 1991년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 후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섰습니다.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는데요. 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누들, 김치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외형 확장에도 성공해 풀무원USA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습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 내 성장에 유통망 구축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풀무원은 나소야를 인수해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2만여개의 리테일 점포 유통망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전 지역에 '두부'를 미국인들에게 공급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원조 식물성 단백질 식품 두부 시장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미국 닐슨에 따르면 미국 두부 시장은 매년 7~8%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 상반기는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습니다. 현재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약 75%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다"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풀무원은 유통망 확보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을 진행했습니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장기인 프리미엄 생면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먼저 한국식 짜장면을 선보인 풀무원은 이후 데리야끼 볶음우동, 불고기 우동, 칼국수 등 아시안누들 라인업을 넓혀 갔습니다. 2015년 풀무원 아시안누들 매출은 5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6배 성장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습니다.

 

최근 풀무원은 미국에서 쌓은 신선식품 유통망과 노하우로 '김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회사는 "국내 식품기업 중 미국 전 지역에 김치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아직까지 풀무원이 유일하다"며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인들은 김치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으로 인식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김치 시장 점유율은 43%입니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로 유통망뿐 아니라, 미국 동서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비 등 고정비를 줄여 수익구조를 개선했습니다. 기존 풀무원 두부공장은 서부지역에, 나소야 두부공장은 동부지역에 있습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코로나19로 많은 식품기업들이 올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풀무원의 해외 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풀무원은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4.2%입니다.

 

제품별로는 올 상반기 주력인 파스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두부 87% 매출이 올랐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중국 소비자 특성을 분석해 이커머스, O2O와 같은 신유통채널에 집중한 사업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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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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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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