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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TV] “우리 건물 정화조가 왜 옆 건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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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20, 16:08:10

[빌사남TV] 빌사남 건물 리모델링 프로젝트 ③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 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이하 ‘빌사남’) : 안녕하세요! 빌사남 TV입니다. 두 달 전, 제가 다 쓰러져가는 건물을 매입했다고 유튜브에 공개했었죠? 그 빌딩이 이제 임차인 명도가 끝나 오늘부로 전부 다 나가고 건물 철거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테리어 전문 기업 빌사남 디자인의 이윤호 이사와 함께 철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윤호 이사, 우리가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요?

 

◇ 건물 내부는 배관 위치를 꼭 확인하세요

 

이윤호 이사 : 저는 오늘 현장조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설계든 철거든 현장조사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겠죠.

 

현장조사를 할 땐 건물의 노후화 정도를 한번 살펴보고 철거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시가스, 상수도 등 메인 배관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해야 설계를 할 수 있어요. 메인 배관은 우리가 디자인을 건드릴 수 없거든요.

 

 

빌사남 : 천장은 다 털어 내도 될 거 같은데요?

 

이윤호 이사 : 이 부분은 합판을 대고 석고보드를 쳐서 지었네요. 이런 건 털어내 층고를 더 높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바닥의 타일을 이렇게 마감한 건 조금 수상하네요. 걷어 내보니 바닥에서 물기가 올라오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빌사남 : 이 뒷벽도 다 털어야겠죠?

 

이윤호 이사 : 네. 이 벽은 다 헐 수 있고... 이 공간 안에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철거하면서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이쪽에는 수도 배관, 하수구 배관이 있는데 이 바닥을 타고 메인 배관으로 가네요. 이런 필요 없는 것들은 다 철거를 하려고요.

 

 

빌사남 : 계단은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이윤호 이사 : 이 건물 전체를 한 공간으로 쓴다면 이 것도 터서 개방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보면 계단이 굉장히 가파르죠?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디딤판이 더 커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 건물은 챌판이 더 크네요. 챌판 앞에다 철판을 접어 덧대 새로운 계단으로 만들 수도 있겠네요.

 

 

불법 건축물이 점거한 옥상

 

빌사남 : 여기 옥상은 불법 건축물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다 철거할 예정인데, 가스 배관이 여기 있어 미관을 헤치는 게 걸리네요.

 

이윤호 이사 : 이 건물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여유가 없고 딱 붙어 있는 ‘맞벽건축’ 형태로 지어졌어요. 도시가스 배관은 보통 건물과 건물 사이의 여유 틈에 배관을 놓는데요. 근데 여기는 맞벽건축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건물을 타고 지나가게 했죠.

 

 

빌사남 : 이럴 땐 우리끼리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구청에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1층우리 땅 일부를 옆집이 차지한 것 같아요. 한번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금 눈에 불을 켜고 건물 정화조를 찾고 있거든요? 계속 안 보였는데 저기 옆 건물에 있는거 저거 우리 거 아니에요?

 

이윤호 이사 : 그러게요. 정화조 통기관이 저기 보이는 게 저게 우리 것 같거든요? 지금 남의 건물에 정화조가 있는 건지 의심되네요. 이 부분은 다시 확인해야할 것 같습니다.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참 희한한 일이 다 있죠? 여러분도 현장 조사를 하실 때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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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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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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