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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 재무 경고등 바른테크놀로지, 위기 돌파용 자금조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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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0, 08:08:06

부실한 재무상태..또 다시 대규모 CB 발행 시도
잦은 손바뀜..과거 전 대표 주가조작 사건도
한국거래소 “해당 종목 투자 주의해야” 잇단 경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년째 적자를 기록 중인 바른테크놀로지가 또다시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시도하며 재무 개선에 나섰다. 다만 이 회사의 자금 조달 시도는 최근까지도 수차례 지연을 반복하며 난항을 거쳐온 바 있어 예정된 시기에 실제로 자금이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오는 11월부터 줄줄이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하는 미상환 CB가 상존하고 있어 재무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바른테크놀로지 주가는 자금조달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잦은 최대주주 변경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김태섭 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점도 투자자들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재무상태 악화일로..반복되는 대규모 자금조달 시도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른테크놀로지는 지난 14일 총 250억원 규모의 34, 35회차 CB발행을 결정했다. 이 사채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에드포트하이테크투자펀드2호, 주식회사 아폴론이앤엠, 하이필즈 제1호 투자조합 등이 대상이다.

 

오랜 적자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 시도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현재 회사는 3년 연속 순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반기 기준 결손금도 8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말 140억원 수준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38억원으로 급감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부채인 단기차입금이 55억원 가량 남아있는 상태에서 100억원 규모 미상환CB도 올해 11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해져 부담을 가중시킨다.

 

바른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별도 기준으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였다. 자본총계는 97억원, 자본금은 164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40%를 상회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결손보존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감자를 결정했는데, 이로써 254억원이었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줄어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에 감자 직전 100~200원대 동전주였던 바른테크 주가는 감자 효과로 1000원대를 잠시 터치했었지만 이후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다시 동전주로 전락했다.

 

주가 이상 급등락..작년 한해만 대주주 3차례 변경

 

이 가운데 바른테크놀로지 주가가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자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3차례 최대주주가 바뀌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김태섭 전 대표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던 점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 김 전 대표는 2003년 바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는데, 1988년 PC조립회사 데이터베이스를 창업하며 1세대 벤처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2003년 케이디씨정보통신(현 바른테크놀로지)을 인수한 데 이어 2010년 바른전자를 사들이며 중견 IT기업으로 사세를 확장했었다.

 

그러나 2015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허위·과장성 정보를 흘려 기사화하거나 공시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는데, 당시 검찰은 그가 코스닥 상장사 바른전자의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부양해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법은 1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으로 취득한 이득이 적지 않다”며 “피고인이 사기적 부정거래행위 전반을 계획하고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현재 바른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엔비알컴퍼니로 1분기말 기준 17.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6월 바른전자에서 수수팬트리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곧이어 같은달 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수수팬트리에서 센트럴바이오로 또다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개월 뒤인 그해 12월 3자배정 유상증자 및 주식취득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센트럴바이오에서 엔비알컴퍼니로 변경된 상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바른테크놀로지에 대해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은 더욱 강력한 경보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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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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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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