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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등 주요국, 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에 ‘경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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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11:08:20

미국, 경기부양법 논의 교착 상태
일본, 2분기 GDP -27.8%..사상최악
유럽, 각종 제한 적용 조치 재발동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지난 주에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 이상 늘며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재확산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 세계 경제에도 큰 파동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8월 말까지 국회가 휴회에 들어가면서 경기부양법안 논의가 보류된 상태입니다. 다만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발행 증가와 백신 개발 기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회복세로 돌아섰고,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확산 추세가 미국의 3분기 반등 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는 일본도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17일 발표한 일본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27.8%입니다. 작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보다 낮은 실적이고, 통계로 비교 가능한 년도인 1995년 이후 최대 역성장입니다.

 

같은 날 태국도 코로나19 충격에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최악의 GDP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제는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무역과 여행산업이 위축돼 22년 만에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 주요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재증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직장 내 마스크 작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고, 스페인 정부도 여행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GDP의 15%가 여행업인 스페인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9.2%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오전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거래를 통해 7000억위안(약 120조원)을 공급하고 금리는 2.95%로 동결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두 건의 MLF 대응 차원”이라며 “일회성 공급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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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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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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