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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10건 중 7건은 ‘대출빙자’...50대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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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0, 2020, 14:08:54

고신용자·여성은 ‘사칭형’ 피해 多
카톡·문자 이용한 사기 4분기 집중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7~8명은 ‘대출빙자형’ 사기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수요가 많은 50대는 모든 사기유형에 가장 취약했습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13만5000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 사기유형과 속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피해자 중 76.7%가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중 대출빙자형 피해자는 76.7%, 사칭형은 23.3%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이후 전체 피해에서 대출피해 비중이 사칭형보다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메신저피싱은 연중 다른 분기에 비해 4분기 피해자 발생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메신저 사기 피해는 계절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연령별로 가장 취약한 계층은 50대(32.9%)로, 대출빙자 뿐 아니라 사칭형⸱메신저피싱 등 모든 사기유형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음은 4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대출빙자형은 자금수요가 많은 40·50대 피해비중이 높았고 사칭형은 50·60대가 과반수 넘는 56.3%를 차지했습니다.

 

성별 피해비중은 남성 51.6%, 여성 48.4%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성피해자는 주로 사칭형(69.0%)에 취약함을 보였습니다.

 

신용등급 분포는 사기유형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신용자는 사칭형 피해에 취약한 반면 저신용자의 피해는 6.1%에 불과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빙자형 피해에 취약했습니다.

 

대출빙자형 피해 자금의 원천은 2017년 대부업체 중심에서 점차 카드사‧캐피탈로 전환됐고 최근 카드사의 비중(48.2%)이 급증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에 ▲취약고객에 대한 이상거래 모니터링 탐지기준 고도화 추진 ▲고객특성별·사기유형별 취약고객에 대한 맞춤형 예방요령 등을 정기적으로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고객의 신규대출이 집중 발생하고 있는 카드·여전사 등 제2금융권 대출취급시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제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금융소비자 맞춤형 예방업무를 위해 추진됐다”며 “피해자 속성을 반영해 사기유형별 취약계층에 대한 홍보문구를 개편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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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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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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