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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 UP] “역사 이래 가장 좋은 창업 환경...중요한 건 시작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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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8, 2020, 06:05:00

지난해 10월 취임한 박광진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전국 19개센터 이끌어
지역창업허브로 혁신 기업 발굴에 집중..자율성·다양성·개방성이 기본 운영방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금처럼 역사 이래 창업 환경이 좋았던 때가 없는 것 같아요. 넥슨 같은 기업이 등장했던 IMF 시절 벤처붐과 비교해도 최고로 창업 환경이 좋아요. 실패로 인한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스타트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라고 봅니다.”

 

박광진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은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췄다면 창업자금을 확보하기가 쉬워졌다”며 “좋은 아이디어와 용기를 갖춘 사람이라면 창업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며 창업 생태계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겸임하며 지역의 원석 같은 스타트업이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게 주요 업무입니다.

 

 

박광진 회장은 자신을 ‘2기 센터장’이라고 소개합니다. 1기 센터장은 전임 정부 시절 혁신센터가 출범할 때 들어온 이들을 지칭합니다. 그는 혁신센터가 1기에서 2기로 넘어오면서 초기 창업전문 지원기관으로 전문화됐다고 설명합니다.

 

“1기때 혁신센터의 역할은 포괄적이었고 직무 영역도 너무 넓었습니다.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역 유관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부여받았죠. 하지만 2기로 넘어오면서 창업전문지원기관으로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지역혁신창업 허브 기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의 발굴 및 시장진입과 투자 등 성장을 돕는 게 혁신센터의 주요 업무가 됐습니다. 창업 3년 이하 기업에 집중하고 7년까지 혁신센터에서 주로 관리합니다.

 

역할이 재정립되면서 운영방향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박광진 회장은 “이제는 전문성의 영역을 갖고 실질적 측면에서 일해간다는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혁신센터 운영방향으로 자율성, 다양성, 개방성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지역에 거점을 둔 각 혁신센터는 특화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전북센터는 탄소섬유와 농생명식품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에 맞게 하림이나 농심 등 전담 기업이 자율적으로 협력합니다. 해외 시장에 진입할 때에는 전북센터가 베트남을, 인천센터가 중국을 맡는 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광진 회장은 “지역거점 형태로 각 센터가 잘하는 걸 하자는 것”이라며 “만약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전북에서 도와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본 운영 전략은 세 개의 틀에 맞춰 네트워킹하는 협력 체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센터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은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기업들입니다. 박광진 회장은 “혁신성을 중심으로 확장을 해나가려고 한다”며 “지역 젊은 대학생이나 청년층과 아이디어 경진대회, 지역에서 하는 캡스톤 경진대회 등을 함께 하며 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로컬 크리에이터 페스타(Local Creator Festa)’를 협의회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유무형 자원에 콘텐츠와 스토리를 결합해 새로운 창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역별 특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박광진 회장은 “지역센터별로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을 하고 발굴된 업체들을 기반으로 전시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거나 운영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물었습니다. 박광진 회장은 “창업은 새로운 것을 발굴하거나 기존의 것을 변화 시켜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청년 창업이 트렌드를 잘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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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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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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