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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 도입 기대에 들뜨는 관련株…실제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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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1, 2020, 07:05:49

비트컴퓨터·유비케어·인성정보 등 동반 신고가 랠리
“관련 사업 영위·레퍼런스 여부 등 체크해 투자해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정부가 비대면 의료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원격의료 테마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마다 실제 사업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크다며 레퍼런스 등을 체크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료정보·디지털헬스케어사업을 영위하는 비트컴퓨터(032850)는 전날 장중 1만 3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여파로 3680원까지 빠지며 바닥을 찍었다가 언택트 관련주로 언급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저가 대비 240% 가량 뛴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비대면의료를 예로 들자 이 기간 동안만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

 

지금껏 원격의료 수혜주로 분류돼 온 유비케어, 인성정보, 인피니헬스케어, 케어랩스 등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초부터 지난주 사이에 동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같은 랠리는 정부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의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협은 회원들에게 비대면진료, 전화상담 처방 전면 중단을 권고하고 나선 상태다. 비대면진료가 진료 결과의 법적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의원·중소병원급 등 일차 의료기관의 몰락과 국가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혜로 이어지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적지 않은 오름폭을 보인 만큼 단순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다면 돌연 급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 비대면의료 모멘텀을 타고 급등하는 종목들이 있다”며 “하지만 투자하기 전에 실제 관련 사업 영위 여부와 원격진료 관련 레퍼런스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기업인지 확인하면서 ‘묻지마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는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과 섬마을 사람들에 한해 원격진료가 허용되고 있다”며 “비트컴퓨터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2015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정부에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혜 업체로 꼽히는 인성정보는 해외에서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상황이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은 원격의료 관련 규제로 외형 성장이 더딘 상황”이라며 “인성정보는 아직 비중이 미미하지만 규제가 자유로운 해외 원격의료 사업에 참여해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의협의 반대에 이번 비대면의료가 공공의료 증진 차원으로 추진하는 것이지 산업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는 과거부터 있었지만 의협의 반대로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원격의료 시장은 개화된 셈”이라며 “국민 여론도 이를 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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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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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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