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18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2~3분기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만 4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6.8% 감소한 3941억원, 1.9% 오른 5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및 금융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하며 177억원의 적자를 발표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 매출이 달러기준 전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엠케이 매출도 39% 감소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엠케이는 내수 브랜드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던 중에 2~3월 국내 코로나19가 매출 부진의 직격탄이 됐다”며 “OEM은 매출 성장이 부진했던 것에 반해 영업익은 선방했는데 면화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기타 비용 통제가 상당히 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OEM 매출과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바이어 비중이 90% 이상으로 미국 바이어들의 리테일 실적 부진이 오더 계획에 변화를 줄 가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감염병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이상 상반기 내내 OEM 실적에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2~3분기 오더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