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0.89%) 올라 1945.82를 가리켰다. 이날 1944.94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1950선을 오갔다. 하지만 막판 개인 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내면서 194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회담이 진행돼 두 국가는 1단계 합의 이행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를 축소시켰다”며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됨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제한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견고한 움직임 속 전기전자,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중국 심천종합과 미국 나스닥에 이어 코스닥도 연초 대비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IT, 제약 업종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1717억원, 43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24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의약품은 3% 이상 올랐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보험, 제조업, 의료정밀 등은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도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전자우도 강세였다. 반대로 NAVER와 LG화학은 파란불을 켰고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 7519만주, 거래대금은 7조 825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없이 588종목이 상승했고 227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문 종목은 8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4.13포인트(2.11%) 올라 682.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