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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경영승계 논란 직접 사과하라”...삼성 준법위, 7개 계열사에 권고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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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1, 2020, 15:03:31

준법위, 3차례 정기회의 통해 정한 경영승계·노조·시민사회 중점과제 권고안 마련
이 부회장에 경영승계 준법의무 위반 사과·재발방지 약속 요구..30일 안에 회신 해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5일 3차 정기회의에서 정한 중점과제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관련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11일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준법위는 7개 관계사에 권고안 관련 30일 이내 회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준법위가 정한 권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기회의를 통해 중점과제 ▲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세 가지를 의제로 선정했는데요. 각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습니다.

 

먼저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그룹 총수의 승계와 관련있다는 지적인데요.

 

준법위는 “과거 총수 일가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를 위반하는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경영권 행사와 승계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국민에게 공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7개 관계사에 주주 이익 침해 관련 내용을 포함됐는데요. 준법위는 “일반 주주의 이익을 지배주주의 이익과 동일하게 존중하며, 일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또 노동 관련 삼성그룹의 기존 무노조 경영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준법위는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방침 철회를 직접 표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동시에 삼성 계열사에 수차례 노동법규 위반한 점 등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작년 12월에 “노사 문제로 걱정과 실망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과 7개 계열사는 시민사회와 신뢰 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준법위는 삼성이 그동안 시민사회와 소통에 있어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봤는데요. 향후 이 부회장 등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공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 준법위 활동과 총수 형사재판 관련성 논란에 대한 권고안을 담았는데요. 일각에선 준법위 설치가 이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준법위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7개 계열사 모두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 공표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준법위는 “이번 권고안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근간으로 삼성의 윤리 준법경영을 위한 파수꾼 역할에 집중하고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작동하고, 준법 감시 분야에 성역을 두지 않겠다는 다짐의 결과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권고가 변화 속에 삼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는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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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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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관세피해 협력업체 수출금융 지원…HL그룹과 공동출연

하나은행, 관세피해 협력업체 수출금융 지원…HL그룹과 공동출연

2025.09.14 21:30:2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4일 HL그룹(회장 정몽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미국 관세부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협력업체에 '상생협력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미 관세조처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수출공급망을 강화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60억원)과 HL그룹(20억원)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자금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혜택이 제공됩니다. 자동차부품과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HL그룹은 HL홀딩스·HL만도·HL클레무브·HL디앤아이한라 등 주요 4개 계열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미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라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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