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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맥 못 추는데 수입차는 ‘훨훨’...코로나19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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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4, 2020, 16:03:05

2월 수입차 등록대수 전년比 0.8%↑..경기둔화에도 고소득층 ‘요지부동’
BMW, 화재사태 이후 첫 ‘베스트셀링카’ 배출..1위 벤츠와 격차 좁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국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는데요.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소폭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잇따른 화재 사고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에 눌려있던 BMW가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2월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 6725대로 나타났습니다. 1만 5885대에 그쳤던 전년 동월 보다 0.8%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한 4815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하지만 2위인 BMW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3812대를 판매한 BMW는 전년 동월 대비 62.9%나 뛰어오르며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습니다.

 

이어 쉐보레(973대), 볼보(928대), 미니(768대), 폭스바겐(710대), 아우디(535대), 토요타(512대)가 상위 ‘톱10’을 형성했습니다. 물량 부족 및 일본 불매운동에 시달리는 아우디와 토요타를 빼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BMW 5시리즈가 2018년 화재 사고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자리에 올랐습니다. 5시리즈의 디젤모델인 520d는 결함 사태 이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수위를 내줬는데요. 2020년 들어 가솔린 모델인 520이 BMW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BMW 520이 691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기존 수위모델인 벤츠 E300 4매틱(670대)은 2위로 내려앉았는데요. A220 세단(661대), 폭스바겐 티구안(574대), 쉐보레 콜로라도(433대), 벤츠 E250(430대), 벤츠 GLC 300 쿠페(377대), 포드 익스플로러(354대), 벤츠 C200(346대), 아우디 A4(342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와 중국산 부품수급 차질로 ‘역대급’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현대차(-26.4%), 기아차(-22.6%), 쌍용차(-24.7%), 한국지엠(-3.8%), 르노삼성(-25.4%) 등 대부분 20% 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인데요. 높은 소득과 구매력을 가진 수입차 고객들에겐 코로나 사태가 큰 영향을 주지 못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나빠진 경기가 고소득층까지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득감소는 국산차의 주 고객인 서민·중산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국산차 고객이 수입차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며 “BMW와 폭스바겐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800~1000만 원 가량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국산 프리미엄 차량을 몰던 고객이 수입차로 넘어가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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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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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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