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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5%p 파격 인하...“코로나19 리스크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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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4, 2020, 10:03:17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FOMC 정례회의서 추가 인하 가능성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연준이 고강도 처방에 나선 겁니다.

 

연준은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례 FOMC 회의가 아닌 중간에 긴급히 금리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폭도 0.25%포인트씩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빅컷'입니다. 이 역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준이 코로나19 대응에 그만큼 시급했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FOMC 위원들이 전날 밤 화상 회의를 한 뒤 이날 오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하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미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는 경제 활동에 '진화하는(evolving) 위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에 비춰, 또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FOMC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1.0%~1.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입니다. 연준은 작년 10월 당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금리 동결을 유지했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흐름을 관망(wait-and-see)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인하 기조로 되돌아간 셈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이달 17~18일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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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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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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