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io 바이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JP모건 컨퍼런스서 ‘2030 비전 로드맵’ 공개

URL복사

Thursday, January 16, 2020, 18:01:25

‘퍼스트 무버’ 넘어 ‘게임 체인저’로..시장 판도 바꿀 비전 제시
중국사업 진출..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예정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램시마SC의 직판 시스템 가동을 예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와 당뇨 시장 신규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2030 비전 로드맵’에는 셀트리온의 전략 제품과 주요 파이프라인, 제품 출시 및 판매 전략 등 신성장 동력이 담겼습니다.

 

서 회장은 먼저 바이오시밀러 산업 현황을 설명하며, 셀트리온이 전체 단일클론항체(mAb; Monoclonal antibody)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018년 처방액 기준 14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조 6540억원)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81%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3위 권으로 뒤를 잇는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8%와 7%1인 점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First Mover; 시장 최초 진출기업)’로서 관련 시장을 압도해 온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연 퍼스트 무버 효과와 R&D부터 임상·허가·제조·판매 등 의약품 전 분야를 그룹사를 통해 모두 소화 가능하는데 따른 비용 절감효과, 강력한 장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역량 등을 셀트리온그룹의 핵심역량으로 꼽았습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프라임시밀러 ▲신약 ▲U-Healthcare 등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2030 비전 로드맵’을 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으로 집중 소개했습니다.

 

우선 인플릭시맙 최초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의약품인 ‘램시마SC’가 성장의 분수령이 될 예정입니다. 서 회장은 램시마SC가 전체 50조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0조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됩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며,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대규모 CMO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앞서 2017년 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시장에도 신규 진출한다. 서 회장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도입(License-in)과 자체 및 공동 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00억 달러(한화 약 46조 5,000억원) 규모의 당뇨시장에 진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 기업으로서의 성장 로드맵을 함께 발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필두로 자체 기술력 및 제조생산 능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능력 등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올해 38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왔으며, 올해는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을 발표 장소로 배정받은 바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배너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