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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올해 흥행 저조?...중국 업체 부스 가보니 ‘짝퉁·비공개·썰렁’ 3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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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8, 2020, 17:01:00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CES 2020 개막 일부 부스만 인산인해.. “작년보다 방문객 적다” 반응
대규모 부스 꾸린 TCL, 더 세로·더 프레임 모방 제품 전시..하이센스는 롤러블 짝퉁 비공개

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CES가 예전보다 확실히 덜 흥행하는 분위기인데요. 작년 CES보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것 같아요.”

 

CES 2020 개막 첫 날인 7일(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CES를 취재하러 오기 전 전시 부스장에 발 디딜틈이 없을 거란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어서 잔뜩 긴장한 상태였는데요. 개막 첫 날 전시 부스장 일부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특히 LG 올레드 사이니지 조형물과 자율주행 자동차, 최신 8K TV 등 볼거리 많은 삼성과 LG전자 부스에 인원이 몰렸는데요. 파나소닉, 소니 등 일부 부스에도 사람들로 붐볐지만 나머지 상당수의 부스들은 한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업체별 각 부스를 이동할 때도 사람들로 꽉차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는데, CES 2020 개막 첫 날에 그런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중국 업체는 부스별로 개막 첫 날 흥행 분위기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우선, 올해도 중국 전자 업체들의 ‘짝퉁’ 제품 전시는 여전했습니다. CES 2020에서 대규모 전시 부스를 꾸린 TCL의 경우 앞쪽에 세로형 TV인 ‘A200 프로’를 전시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작년 출시한 ‘더 세로’를 모방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는 트렌드를 반영해 밀레니얼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전시장 안쪽엔 삼성전자가 가전이 아닌 아트 형식으로 내놓은 ‘더 프레임’과 이름과 모양이 비슷한 ‘프레임 TV’가 진열돼 있습니다. LG전자 휘센 디자인과 흡사한 에어컨과 트롬 트윈워시를 모방한 ‘X10’도 전시했습니다.

 

TCL은 이번 CES 2020에서 폴더블 4종을 공개했는데요. 이 중 두 가지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폴드(세로축으로 안으로 접는 인폴딩)와 다음달 공개하는 조개처럼 위아래로 접는 크렘셸과 똑같았습니다.

 

나머지는 안쪽과 바깥으로 두 번 접는 Z자 형태로 접히는 폴더블폰(10인치 대화면)과 손목에 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는 둥근 형태의 스마트폰입니다. 다만, TLC폴더블폰 4종은 콘셉트 제품으로 출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TCL 관계자는 “폴더블폰 4종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모바일 콩그레스 콘퍼런스(MWC)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정보가 더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하이센스도 8K TV를 중심으로 얇고, 선명한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는데요. 앞서 하이센스는 6일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LG전자 롤러블 TV와 흡사한 ‘하이센스 라이징 TV’를 공개했습니다.

 

하이센스 부스 한 켠에 프라이빗 공간으로 운영을 한다고 들어서 직접 부스를 찾았지만, 실물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라이징 TV가 전시된 공간은 사실상 닫혀 있고,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놨습니다.

 

 

라이징 TV를 볼 수 있냐는 질문에 하이센스 관계자는 “오늘은 더 이상 공개가 안된다”며 “방 안의 온도가 너무 높아서 (작동이 어려워)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롤러블 TV 완성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하이센스 라이징 TV는 패널 대신 스크린이 밑에서 올라와 레이저빔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TV보다는 사실상 ‘빔프로젝터’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방문한 중국 업체 부스 중 가장 썰렁한 곳은 화웨이였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부스를 꾸렸는데요. 개막 첫 날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부스보다 방문객이 적었습니다. 국내 업체는 물론 다른 중국 업체와도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CES 2020에서 화웨이 부스에 대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의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가 이번 CES 2020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주목했는데요. 화웨이는 메이트 최신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제외하고,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이 없고, 기존 제품들로만 전시 됐으니 사람들이 잘 안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내달 열리는 MWC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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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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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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