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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중동발 악재에 기관 대규모 매도...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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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6, 2020, 16:01:06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대규모 기관 매도세에 밀려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가 떨어져 2155.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중동발 악재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고 오후 들어 낙폭 축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미군이 지난 2일(현지시간) 드론을 활용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뒤 이란이 ‘가혹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란핵합의)의 탈퇴를 결정하면서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밤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서 행동했다”며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서 행동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전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더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8.1에서 47.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46.3 이후 최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0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320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2359억원, 98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대부분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2% 이상 빠졌고 LG화학이 1%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였습니다.

 

삼성전자우는 홀로 소폭 상승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특히 건설업 등은 3% 이상 빠졌고 의약품, 증권, 철강금속, 은행, 종이목재 등은 2%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 금융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유통업, 화학, 보험,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8746만주, 거래대금은 5조 1258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9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83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27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4.62포인트(2.18%)가 떨어져 655.31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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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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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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