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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입주 물량, 올해보다 10% 이상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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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2, 2019, 14:12:58

새해 34만 가구 입주...2018년 45.7만 가구 이후 매년 감소, 전년 대비 13.4%↓
입주 물량 48%가 2017년 공급...분양가상한제 시행 부작용 3년 이후 더 커질 우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2020년 전국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총 34만 641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13.4% 감소한 수준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가구, 지방 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합니다. 지방5개 광역시는 6만 238가구로 1.9% 소폭 증가합니다. 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입니다. 반면 지방 도시는 29.5%로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도시의 경우 경남,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한동안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이 줄어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도 중에서는 경기가 11만 8086가구로 가장 입주 물량이 많습니다. 차순위로 서울이 4만1683가구,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구 가운데 1만 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총 4곳입니다. 경기 김포가 1만 5854가구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 충북 청주(1만2339가구), 경기 시흥(1만2114가구), 경기 안산(1만175가구) 순으로 이어집니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입주지역이 화성, 평택, 남양주, 시흥, 고양, 용인(이상 경기), 서울 강동, 경남 김해, 경남 창원, 세종시까지 총 10곳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상위 20곳 중 15곳은 수도권으로 각각 경기(11곳), 서울(3곳), 인천(1곳) 등 입니다.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가 1만 2339가구로 전체 시군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4만 4220가구인 올해보다 약 5.7%가량 줄어든 4만 168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구 가운데서는 영등포구가 727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합니다.

 

강남3구에는 총 5986가구가 입주합니다. 5043가구였던 올해보다 18.7% 정도 줄어든 수준입니다. 구별로는 강남구 2395가구, 서초구 2392가구, 송파구 1199가구 등입니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입주했던 강동구에는 내년에 5819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부동산인포가 새해 입주 물량들의 분양 시기를 분석한 결과 입주 물량의 48%가 2017년에 분양된 단지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분양단지는 33.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분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3년 후부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인포의 설명입니다.

 

권일 팀장은 “상한제 적용의 한시적 유예와 내년 2월 주택청약업무의 한국감정원 이관 등의 이슈로 분양을 서둘러 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2~3년 중으로는 입주 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곳이 많지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분양이 점차 줄기 시작하면 이후로는 입주 시장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수도권 주요 입주 단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권에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4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2296가구, 9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1199가구, 6월) 등이 있습니다.

 

뉴타운 지역에서는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 2월), 수색증산뉴타운 DMC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 6월),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 6월), 장위뉴타운 꿈의숲 아이파크(1711가구, 12월) 등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4월), 안산 그랑시티자이(3728각, 2월), 하남 포웰시티(932가구, 11월) 등이,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1530가구, 6월) 등이 입주합니다.

 

지방의 경우 부산에서는 일광지구에 e편한세상 일광 913가구가 1월 중, 강서구 명지지구에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1406가구가 8월경 입주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범어(414가구, 12월), 광주에서는 계림동 광주 그랜드센트럴 (2336가구, 9월), 대전에서는 e편한세상 대전법동 (1503가구, 9월), 울산에선 전하 KCC스위첸 (210가구, 2월)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외에 강원 춘천 춘천파크자이 (965가구, 9월), 세종시에서는 세종파스터힐스 (1990가구, 9월), 충남 천안 천안 두정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586가구, 4월), 경북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1204가구, 10월) 등이 입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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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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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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