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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2020년 반등...대만·중국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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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1, 2019, 11:12:32

SEMI 전망치 발표..한국, 지난해 1위서 3위로 주저앉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올해에는 대만과 중국에 선두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가 실적에 타격을 입으면서 장비 투자에 인색해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내년에 저점을 기록한 뒤 2020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반등과 동시에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한국이 반도체 장비 매출액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644억 달러에서 약 10.5% 하락한 576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시장을 분야별로 살펴봐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웨이퍼 팹 장비는 499억 달러(전년 대비 9% 하락), 조립 및 패키징 분야 29억 달러(전년 대비 26.1% 하락), 반도체 테스트 장비 48억 달러(전년 대비 14% 하락) 등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은 올해 55.3%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비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지역에서도 33.6% 고성장세가 전망되며 중국은 2년 연속으로 장비 시장 2위라는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부진으로 인한 실적 타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액을 감축하면서 존재감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76억 달러로 장비 매출액 1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SEMI 전망치에 따르면 하락세는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 저점에 도달한 뒤 내년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파운드리(수탁생산) 분야 투자, 중국의 신규 프로젝트에 더해 메모리 분야 투자가 2020년 시장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SEMICON Japan 2019’에서 전망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608억 달러를 기록한 뒤 이듬해인 2021년에는 66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유럽지역입니다. 45.9%가 증가한 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은 내년에도156억 달러 매출액을 올리며 2년 연속 최대 규모 시장 지위를 유지합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49억 달러, 한국은 103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는 반도체 장비 판매에 포함되는 모든 분야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며 이 시기에 메모리 소비 회복도 본격화됩니다. 중국이 160억 달러로 1위를 탈환하며 한국은 2위, 대만은 3위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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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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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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