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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다이나믹해”...유튜브, 크리에이터 발굴해 직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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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3, 2019, 15:11:34

게임 크리에이터 13명 선발 한국 첫 유튜브 넥스트업 2019 열어
멘토링 프로그램..교육부터 장비 등 제공..전세계 무대 활약 지원

 

유튜브가 한국 크리에이터를 직접 지원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디벨롭먼트 총괄 마크 레프코비츠는 “한국 유튜브 생태계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며, 글로벌 센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는 13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반도카메라 강남점에서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유튜브 넥스트업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운영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서 구독자 수와 1000명과 10만명 사이의 게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모집했는데요. 크레에이터의 스토리와 다양성, 성장 가능성, 열정 등을 고려해 12팀의 최종 참가자를 선정했습니다.

 

유튜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유튜브 시장은 구독자 기준 100만 돌파 채널이 200개, 10만 돌파가 2000개, 1만 돌파가 1만 2000개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중 구독자가 1000만 이상 달성한 다이아몬드 레벨이 전년보다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업로드 콘텐츠 시장은 2배 성장했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에서 잠재력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제작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 채널 브랜딩,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인 김왼팔도 참석해 최종 후보들을 위한 멘토링을 했습니다.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게임 파트너십 총괄 이네스 차는 “유튜브는 지난 수년간 전 세계인이 게임을 시청하는 곳으로 진화를 거듭했다”며 “현재 2억명 이상의 게이머가 게임 방송을 하거나 시청하고 있고, 작년 유튜브 게임 콘텐츠가 500억 시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크리에이터 아진쌤은 “혼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하다보니 한계점을 느꼈는데, 넥스트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며 “영상 제작이나 채널 운영을 포함해 게이밍 콘텐츠 트렌드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12개 채널의 크리에이터는 프로그램 마지막날인 13일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게임 컨벤션인 지스타(G-Star)에서 진행되는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대상 프로그램에 VIP로 초청돼 참여하게 됩니다.

 

다음은 유튜브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입니다.

 

  • 최근 국내에서 크리에이터에 대한 악플이나 혐오 표현에 대한 내용이 논란인데요. 유튜브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요?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현재 유튜브는 4R(Remove, Raise, Reduce, Reward) 정책을 세웠습니다. 혐오 표현 등 유해한 정보는 지울 수 있는겁니다. 현재까지 혐오 발언이 연계된 동영상 800만개를 지웠습니다.

 

  • 게임 방송은 저작권의 문제가 있는데요. 유튜버들의 수익 구조는 어떻습니까?

이네스 차- 게임 콘텐츠는 업로드하는 분이 최종 저작권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영상에 대한 모든 소유하게 되는데요. 게임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의 경우 게임 개발사와 함께 생태계를 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소통한 개발업체의 경우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 다음 2차 넥스트업 프로그램의 계획은 있나요? 혹시 어떤 종목인가요?

마크 레프코비츠-현재까지 아티스트, 여성, 게임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넥스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금 여러 국가에서 푸드 크리에이터 등을 고려 중인데,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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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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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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