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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점포 내 공기 질 개선...“5년간 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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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2, 2019, 09:10:30

20개 전 점포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쾌적한 쇼핑환경·건강한 일터 제공 목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세먼지 시즌(11월~3월)’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백화점과 아울렛에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질 개선을 통해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5개 아울렛 점포 내 공기 순환을 책임지는 ‘공기조화기’의 필터를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 필터(Fine filter)’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197층, 주차장·옥외 매장 제외)의 1만 5500여 개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투입되는 비용이 6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한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 미터)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가로 59.4cm, 세로 59.4cm 크기의 ‘파인 필터’ 1만 5500여 개를 펼쳐 놓으면 농구장(420㎡) 13개를 덮을 수 있는데, 이는 가정용 공기 청정기의 집진필터(가로 27cm x 세로 32cm) 6만 4583개를 펼쳐 놓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는 “지난 4월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필터 교체로 각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 가량 낮아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개선된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매년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 필터 청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나서는 건 미세먼지·폭염·혹한 등 기후 변화로 백화점과 아울렛이 쇼핑시설을 넘어 고객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고객들이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건강한 일터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의 차량 입출차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고객 체류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분이 늘었고,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난 2013년보다는 49분이나 늘어났다.

 

특히,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던 지난 4~5월(3시간 30분)과 무더웠던 7~8월(3시간 15분)의 경우 체류시간이 유독 길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을 ‘미세먼제 프리존’으로 정하고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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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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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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