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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세대 V낸드 SSD 양산...“스마트폰·서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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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06, 2019, 11:08:00

6세대 256Gb 3bit V낸드 기반 기업용 PC SSD 양산..PC업체에 공급
셀 100단 한 번에 뚫는 공정 기술 적용..집적도 높여 생산성 20% 상승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 제품보다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강화한 삼성전자 6세대 V낸드가 양산됐다. 낸드는 스마트폰이나 PC용 SSD에 활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이번 제품은 성능이 10% 높아졌지만 동작 전압은 15% 줄어 스마트폰이나 서버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6일 6세대(1xx단) 256Gb 3bit V낸드 기반 기업용 PC SSD를 양산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PC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셀 100단을 한 번에 뚫는 단일공정(1 Etching Step)으로 속도·생산성·절전 특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고객 수요에 맞춰 후속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업용 250GB SATA PC SSD 양산을 시작으로 512Gb 3bit V낸드 기반 SSD와 eUFS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6세대 V낸드를 “역대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산성을 동시에 구현하며 초고적층 3차원 낸드플래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은 3차원 CTF 셀을 맨 위에서 맨 하단까지 한 번에 뚫는 공정 기술로 9x 단 이상 V낸드를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3차원 CTF란 셀 안에 전하를 저장하는 공간인 플로팅게이트를 부도체로 대체한 기술이다. 구조를 3차원으로 바꿔 수직 적층이 쉽다.

 

이러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로 5세대 V낸드보다 단수를 약 1.4배 높인 6세대 V낸드를 양산했다. 이 제품은 전기가 통하는 몰드 층을 136단 쌓고 구멍을 단번에 뚫어 셀 구조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균일한 특성을 가진 3차원 CTF 셀을 만들어낸다.

 

적층 단수가 높을수록 층간 절연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전자 이동 경로도 길어져 낸드 동작 오류가 증가하게 된다. 결국 오류가 늘어나 데이터 판독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삼성전자는 6세대 V낸드에 ‘초고속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3bit V낸드 역대 최고속도(데이터 쓰기 시간 450㎲ 이하·읽기 응답 대기시간 45㎲ 이하)를 달성했다. 이전 세대보다 성능을 10% 높이면서 동작 전압은 15% 이상 줄였다.

 

또한 6세대 V낸드는 6.7억 개 미만 채널 홀로 256Gb 용량을 구현했다. 5세대 V낸드(9x 단·약 9.3억 개 채널 홀) 보다 공정 수와 칩 크기를 줄여 생산성이 20% 이상 높아졌다. 또한 단일공정으로 세 번만 쌓아도 300단이 넘는 초고적층 차세대 V낸드를 만들 수 있다. 제품 개발 주기가 단축된다.

 

초고속·초절전 특성을 갖는 이번 제품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안성맞춤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기업용 서버시장 고용량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어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자동차 시장까지 3차원 V낸드 사업영역은 넓어질 수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개발실장 부사장은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했다”며 “향후 차세대 라인업 개발 일정을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평택 V낸드 전용 라인에서 성능을 더 높인 6세대 V낸드 기반 SSD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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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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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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