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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5G 스마트폰 경쟁 치열”격돌...삼성, 제품별 촘촘 전략 vs LG,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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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2, 2019, 17:08:35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 증가했지만 수익성 악화..신제품 대거 출시
LG전자, 2분기 3000억 이상 영업손실 기록..듀얼 스크린 보완·보급형 제품 등 경쟁력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습니다. 두 회사 모두 주력 사업인 모바일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습니다. 매출은 올랐지만, 신제품 출시 마케팅 비용과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상반기 내놓은 V50씽큐의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2분기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총 7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글로벌 시장 1위(점유율 22.3%)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만 봤을 때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7%p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 5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보다 무려 41%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와 2018년 4분기 이후 세 번째입니다.

 

LG전자는 2분기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G V50씽큐 5G스마트폰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늘어났지만, LTE와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정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20% 이상 줄었습니다. 영업손실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반기 새로운 무기로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이미 하반기 시작된지 두 달이 넘었지만,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노트 10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국내엔 5G 전용으로만 출시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를 기다린 경우라면 LTE에서 5G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어 9월엔 갤럭시폴드가 드디어 공개됩니다. 원래 일정대로면 갤럭시폴드는 올 봄에 출시돼 지금 한창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가 터지면서 6개월 가량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갤럭시폴드는 한정된 국가에 한정된 물량(약 100만대 추산) 판매를 목표로 두고 있어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갤럭시폴드 판매 추이가 향후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스마트폰 개발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어쨌든 하반기 삼성전자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노트10과 갤럭시폴드, 갤럭시A90 등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촘촘한 전략으로 5G 확대 전략에 나설 전망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트10은 충성고객을, 갤럭시폴드는 혁신 제품을 기다리는 얼리어답터를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에 중저가 갤럭시 A시리즈까지 타깃층의 세분화한 판매 전략이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도 하반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최근 LG 듀얼 스크린 무료 증정 이벤트를 한 달 연장했다는 점입니다. LG전자는 V50 씽큐 구매 고객에 22만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증정 기간을 기존 7월에서 8월로 변경했습니다.

 

하반기에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크린이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을 5G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하반기 보급형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 전망은 불확실합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져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엔 미국과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도 출시되면서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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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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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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