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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해킹 35%, 이메일이 최초 침입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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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8, 2019, 09:07:00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서 EQST그룹 간담회 열어
상반기 악성 메일 17만 건 탐지..랜섬웨어 피해 우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견적서’나 ‘계약서’ 등으로 위장한 해킹 메일로 인한 보안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인포섹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이큐스트(EQST)그룹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메일과 액티브 디렉토리(AD) 서버를 노린 사이버 공격 위험성 문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EQST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발생한 해킹 사고 중 이메일이 최초 침입 경로였던 사례가 3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버 보안 취약점, 보안 정책 미설정으로 인한 사고는 각각 21%로 나타났다.

 

 

이메일 공격은 제목을 견적서, 대금청구서, 계약서 등으로 꾸며 수신자가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메일 제목에 일련번호처럼 숫자를 붙여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발표를 맡은 김성동 EQST 침해사고대응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탐지된 악성 메일 건수가 17만 1400건이며 이는 지난해 탐지한 16만 3387건을 상회한다”며 “남은 하반기를 고려하면 악성 메일 공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에는 이메일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뒤 랜섬웨어에 감염시키거나 채굴형 악성코드를 심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에는 AD 서버를 장악해 피해를 키우려는 시도가 늘었다.

 

AD는 윈도우 시스템 관리 도구다. 이를 이용하면 다수 시스템 관리자 계정과 설정, 정책 배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반면 AD 서버가 공격자에게 장악되면 내부망 권한도 함께 넘어간다. 이때 공격자는 윈도우 파일 공유 프로토콜(SMB) 기능으로 악성 파일을 여러 곳에 보낼 수 있다.

 

김성동 팀장은 “최초 이메일로 침투해 AD 서버를 장악하고 윈도우 SMB 기능으로 여러 시스템에 악성 파일을 전파하는 행위가 공식처럼 이뤄지고 있다”면서 “AD 서버가 장악되는 것은 마치 도둑에게 아파트 전 세대 출입문 키를 통째로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QST가 실제로 침해사고 조사를 맡았던 ‘CHAD’라는 공격을 설명했다. 이는 공격자가 쓴 패스워드 ‘chapchap’ 앞 두 글자와 AD를 합한 단어다. 지난해 발견된 CHAD 공격은 이메일 침투, AD서버 장악, SMB 전파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올해 초까지 4개 기업에 피해를 줬다.

 

김성동 팀장은 “무심코 열어본 이메일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메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전용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회사 임직원이 이메일 공격에 경각심을 갖도록 모의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QST그룹은 이날 간담회에서 클라우드 보안 위협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컨테이너 기술이 갖는 보안 취약점을 설명하고 이를 이용한 가상 공격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실제로 이러한 공격 시나리오를 활용해 해커가 기업 클라우드에 침투한 사례도 있다.

 

해커는 랜섬웨어나 채굴형 악성코드를 설치했다. 한 반도체 회사는 일주일가량 공정이 멈추는 피해를 입었다. SK인포섹은 올해 상반기에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를 두 건 배포했다. 하반기에도 한 번 더 발간할 예정이고 사물인터넷(IoT) 진단 방법론 등 다른 보안 가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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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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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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