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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친환경 포장재 인쇄설비’ 도입 결정...7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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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9, 2019, 11:06:16

윤리경영 일환..연간 잉크 사용량 50% 이상 절감 기대
포장재·에너지·온실가스 ↓…전사적 환경경영 실천 강화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 인쇄설비 도입 ▲생산설비 개선·효율화 ▲글로벌 친환경 활동 확대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한다.

 

19일 오리온은 70억 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연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포장재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품 포장재 축소 노력도 지속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6월부터 ‘파스타칩’의 기존 ‘투고(To-Go) 박스’ 형태 패키지를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간소화한 바 있다. 연간 단위로 환산하면 축구장 30개 크기인 21만㎡가 넘는 포장재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포장재를 줄여 얻게 되는 원가 절감분은 제품에 반영됐다. 오리온은 그램당 가격을 50g 규격의 경우 16.7%, 80g 규격은 20%씩 각각 인하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포장재 크기를 줄이고 제품의 양을 늘리는 포장재 혁신을 지속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스윙칩, 오징어땅콩 등 주요 스낵제품의 경우 포장재 면적을 각각 약 21~7%씩 줄여, 연간 기준 여의도 면적 40%에 달하는 약 1.2㎢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하는 제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2017년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제조 시 발생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이 기존 대비 각각 83%, 75% 감소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 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익산·청주 등 제품을 생산하는 각 공장에도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소 등을 위해 20여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물 재활용 설비를 도입하고, 외기 급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생산설비 개선·효율화를 진행한 것.

 

여기에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법인에서는 ▲열에너지 회수 설비 도입 ▲고효율 보일러 설치 ▲LED 조명 교체 등을 통해 지난해 전력 1000만 와트/물 15만 톤/가스 134만㎥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러시아 법인은 최근 연간 7억 개 이상 생산하고 있는 초코파이와 초코보이(초코송이)에 환경 친화적 방식으로 생산된 포장재를 적용했다. 하반기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초코칩(촉촉한 초코칩)과 구떼(고소미)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그룹 차원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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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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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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