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쌍용자동차는 직판법인을 설립한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신차 출시 및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해 수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한 차량 20여 대를 전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시승 행사도 진행됐다.
약 4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이 농업박람회는 매년 평균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남반구 최대 농업박람회다. 통신, IT, 전자제품 등 모든 산업군의 회사들이 참여하고, 자동차회사들이 공식스폰서로 나서 모터쇼 기능도 겸하고 있다.
쌍용차는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차량 전시 및 판매 상담은 물론, 간단한 온·오프로드 시승 구역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이 직접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4월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을 현지에 공식 출시했다.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 설립자이자 코뿔소 환경운동가인 제이미 조셉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쌍용차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뉴질랜드는 지난해 첫 해외직판법인을 설립한 호주와 함께 향후 주요 수출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강화된 제품 라인업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판매 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판매 물량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