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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유통업계 육류 마케팅, 숫자 ‘6과 9’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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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0, 2019, 12:06:38

한국, 6과 肉(육)의 같은 발음 활용..일본, 肉 발음 ‘니쿠’와 9 발음 ‘큐’ 유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6월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육류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6월은 나들이와 모임이 많아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달인데, 마침 숫자 6과 고기를 뜻하는 ‘육(肉)’의 발음도 같아 유통업계는 6월을 육류 마케팅의 적기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유통업계도 우리나라처럼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육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로 ‘숫자 9’에 초점을 맞춘다. 육(肉)의 일본식 발음인 ‘니쿠’와 숫자 9의 발음인 ‘큐’가 비슷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6월을 맞아 육류 제품 할인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5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우 위크’와 브랜드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하는 ‘브랜드 돈육 위크’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육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는 대개 6월부터 나들이나 모임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해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보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6월의 육류 매출이 전후 달인 5월과 7월에 비해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계는 숫자 6의 발음이 고기를 뜻하는 한자 ‘육(肉)’과 같아 6월을 육류 마케팅을 펼치기 좋은 시기로 본다. 이마트는 ‘6월은 肉월’이라는 문구를 활용 중이며, 롯데마트·홈플러스도 6월 6일 ‘육육(肉肉)데이’를 시작으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국내 유통업계가 숫자 6에 집중해 육류 마케팅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이웃나라 일본의 유통업계는 숫자 9가 들어간 날인 매달 9일, 19일, 29일에 육류 할인 행사를 연다. 숫자 9의 일본 발음인 ‘큐’가 고기(肉)의 일본 발음 ‘니쿠’의 뒷음절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매달 29일을 ‘고기의 날’로 지정해 육류 소비를 장려한다. 숫자 29의 일본 발음은 ‘니쥬큐’, 2와 9를 각각 발음하면 ‘니’와 ‘큐’로 고기의 발음 ‘니쿠’와 흡사하다. 고기의 날인 29일에는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식당들도 할인 행사를 연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발음의 유사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6월에만 행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일본처럼 매달 정례적으로 행사를 열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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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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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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