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배달의민족이 ‘일회용 수저·포크’ 선택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 매번 일회용품 거부 의사를 요청사항에 입력하던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른 고개들과 업주들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쉽게 동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우아한형제들이 운영중인 배달의민족은 ‘배달의민족 앱(이하 배민 앱)’을 통한 주문시,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오늘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추가된 것으로, 배민 앱에 일괄 적용됐다. 즉, 모든 주문에서 일회용 수저·포크를 받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이용자는 배민 앱에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단계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최근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 논란과 환경을 생각하는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많아진 것이 기능 추가의 배경이다. 예컨대, 배민 앱 주문 요청사항에 ‘일회용품 안 주셔도 돼요’, ‘수저 안 받을게요’와 같이 일회용품 사용 거절 요구가 늘었다는 것.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배달의민족은 고객·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기능 도입을 알리고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민 앱에서 오늘(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를 선택해 주문할 경우 1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오후,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년부터 친환경 배달 용기 연구,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20만 음식점·카페가 입점해 있는 배달의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수 4200만 건에 월간 순이용자수(MAU) 930만 명, 월 주문수 2800만 건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통한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총 5조 2000억 원에 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