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모비스는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해 임직원 재능기부 방식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강사 교육을 받은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카·수소차 등 다양한 과학원리를 소개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전국 14개 초등학교에서 올해 첫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슬로건 아래 초등학교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이달에는 14개교 4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올해 총 6회 운영된다.
이번 주니어 공학교실은 ‘스마트카’를 주제로 적외선 센서와 전기 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다뤘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강사진으로 활동할 직원 82명을 선발하고 전문강사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직원 강사들은 초등학교 4~6학년으로 구성된 학급의 과학 선생님으로 변신해 새로운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이를 응용한 과학 키트를 학생들과 함께 만든다. 2005년부터 15년째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재능기부를 펼칠 강사진을 본사와 연구소를 포함해 충주·울산 공장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선발했다. 이들은 수소전기차, 모노레일, 자율주행차 등 주요 과학 원리 소개 방법을 익혔다.
강사로 참여한 한서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전동화요소기술팀 연구원은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학생들의 반응에 뿌듯했다”며 “신기술을 연구하는 업무 특색을 살려 다양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주니어 공학교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린다. 올해 처음 공학 교실을 여는 터키 법인을 포함해 유럽, 북미, 중국 사업장에서도 초등학교에서 과학 키트를 조립하고 원리를 소개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과학버스로 전국 30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 강연극과 체험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사내 공모전을 통해 직접 개발한 ‘텔레매틱스 자동차’ 키트가 이 수업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