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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화 맥주 국내 진출...“1리터당 1000원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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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7, 2019, 15:04:31

세계 판매 1위 브랜드..프리미엄 제품 ‘슈퍼엑스’ 부드러운 풍미·청량감 특징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1리터에 1000원’, ‘세계 맥주 점유율 1위’ 등으로 유명한 중국 설화 맥주가 5월부터 국내에 출시된다. 주세법 개정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에 대해선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현원코리아(대표 김준영)는 중국 맥주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일 맥주 브랜드 중에선 세계 판매 1위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1%에 달한다. 지난 2008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버드 라이트’를 제친 뒤로 이어온 성과다.

 

현원 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정식 출범한 뒤 1년간 출시 준비를 해왔다. ‘1리터에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설화는 약 30개가 넘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원 코리아는 이 중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맥주 ‘슈퍼엑스’를 5월 출시한다.

 

부드러운 풍미와 청량감이 특징인 슈퍼엑스는 2018년 3월 중국에서 처음 런칭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폴·캐나다·호주에 이어 한국에 다섯 번째로 수입된다.

 

김주녕 현원코리아 대표는 “이미 다양한 외국 맥주가 국내에 들어와 포화상태라는 시선도 있지만 특유의 풍미로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슈퍼엑스만의 완성도와 밸런스로 2030세대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1리터에 1000원’이라는 명성대로 국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인지에 대해선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슈퍼엑스의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신동수 현원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슈퍼엑스가 1리터 당 1000원에 판매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가격을 가능한 낮게 책정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화 맥주의 ‘가성비’가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 제품인 ‘설화 스노우’도 마트에서 할인을 받아야 500원 정도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기본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맥주 ‘슈퍼엑스’가 세금 등을 적용받을 경우 소문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또 주세법 개정으로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때에 국산 맥주와의 경쟁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주류 과세 기준을 기존의 가격이 아닌 양으로 바꾸면서 수입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국산맥주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신 본부장은 “제조 업체의 가격 상승은 1차 처와 2차 처(유통업체)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가격 인하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업장에서의 효과는 미비하지 않을까 싶다.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엑스는 곡물 풍미를 높이기 위해 고온에 구운 뮌헨 맥아, 클래식하고 쌉쌀한 맛이 나는 매그넘 홉, 송백, 감귤항 등을 더한 허스부르크 홉 등을 사용했다. 종류는 330ml·500ml 병과 500ml 캔 세 종류다. 알콜 도수는 3.8도로 낮은 편이다.

 

신동수 본부장은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은 맥주는 대부분 도수가 3도대”라며 “이 점이 4도대 맥주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설화는 전에도 국내 출시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대표 화장품 ‘설화수’의 유사 브랜드를 막기 위해 ‘설화’를 상표권 등록해 결국 2017년 국내 출시를 포기했다.

 

하지만 현원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독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설화의 프리미엄 맥주인 ‘슈퍼엑스’를 판매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들어오게 됐다. 현원 코리아는 “설화의 지주회사이자 중국 국영 그룹인 ‘CR그룹’ 역시 ‘설화’라는 한문 표기를 줄여가는 추세라서 괜찮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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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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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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