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KT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동산담보대출이 상용화됐다. 이를 발판으로 자산관리 영역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한다.
KT와 KB국민은행이 동산담보 통합관제 플랫폼인 ‘KB PIM(Personal property Intelligent Maintenance-platform)’ 상용화를 기념한 업무협약식과 시연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2일 오전 동산 담보 대출을 신청한 첫 고객 ㈜디에스시스템의 포천 공장에서 열렸다.
KB PIM은 KT가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올인원 동산담보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담보물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붙여 위치와 상태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QR코드를 활용해 저가의 재고자산도 관리할 수 있다.

동산담보대출이란 부동산과 달리 이동이 자유로운 기계·지적재산권을 담보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상품이다. 담보물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최근 IoT기술로 해결되는 조짐을 보이자 대출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 플랫폼은 저전력·고효율 방식으로 사물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2년 이상 단말 교체 없이 동산물 추적이 가능하다.
자산에 이상이 생기면 KT 텔레캅이 직접 출동한다. 이외에도 IoT 단말기 부착과 정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담보물의 도난·분실·고의 이전을 막을 수 있다. 위험 부담과 은행 담당자의 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KB 동산담보대출(KB PIM)을 통해 대출 신청하면 동산담보인정비율이 40%에서 60%까지 높아진다. 더 많은 자금조달이 가능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산담보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KT와 KB국민은행은 KB PIM 동산 담보 대출을 신청한 첫 번째 기업인 ㈜디에스시스템에서 KB PIM 서비스를 시연하고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대표·윤덕용 디에스시스템 대표가 참석했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의 기술이 접목된 자산관리 플랫폼이 동산담보 대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덕순 중소기업고객그룹대표도 “KB PIM 도입으로 영업점 직원의 동산 담보관리 업무량 경감과 은행의 채권보전 확실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의 자산관리 영역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해 금융사가 필요한 대출 기업의 공장 가동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기업 자산과 공공 자산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