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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네이처, 붉은 육즙까지 재현한 ‘고기 없는 고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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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5, 2019, 11:03:45

대체육 ‘비욘드 미트’ 론칭..“콩고기 보다 더 고기같은 맛·식감 자랑”
실제 육류에 비해 포화지방·콜레스테롤 함량↓, 철분·단백질 함량 ↑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고기 없는 고기’를 선보인다. 기존 대체육으로 주목받던 콩고기와 달리, 실제 고기를 씹는 듯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실제 육류보다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은 낮고, 철분·단백질 함량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식물성 고기 ‘비욘드 미트(Beyond Meat)’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헬러네이처가 선보이는 비욘드 미트는 소고기 패티 형태의 ‘비욘드 버거(2입, 1만 1900원)’다. 
 
샐러드 맛집 ‘스윗밸런스’와의 협업 메뉴도 출시한다. 비욘드 버거를 토핑으로 활용한 ‘트러플후무스 샐러드’와 ‘소이갈릭 샐러드(각 1만 1900원)’ 2종으로, 고객들이 비욘드미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욘드 미트는 실제 고기가 아닌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천연 효모·섬유질 등과 배양해 만든 제품이다.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는 물론, 코코넛 오일과 비트로 촉촉한 육즙의 느낌까지 구현해 낸 대체육이다. 

 

이제까지 대표적인 대체육으로는 콩고기가 손꼽혔다. 하지만 그 식감과 맛이 실제 고기와 차이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콩을 갈아, 글루텐으로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비욘드 미트는 이를 개선해 실제 고기를 먹는 듯한 식미감을 자랑한다.
 
소고기 패티 형태의 ‘비욘드 버거’는 불에 구우면 겉면이 실제 소고기처럼 갈색으로 익는다. 또한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맛과 향이 난다. 
 
비욘드 미트는 수경 재배 식물과 유사하기 때문에 유전자변형·환경호르몬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실제 육류보다 포화지방·콜레스테롤·칼로리는 낮고, 철분·단백질 함량은 더 높은것이 특징이다.

 

헬로네이처측은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맛있고 건강한 체중 조절식을 원하는 일반인, 채소 없이 고기만 즐겨 먹는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욘드 미트’는 지난 2009년 육류 소비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의 한 동물애호가가 설립한 식물성 고기 생산 스타트업이다. 2013년 미주리대 연구진과 함께 닭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치킨 스트랩을 개발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체 소고기와 햄버거 패티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2016년 선보인 ‘비욘드 버거’는 전 세계에서 2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비욘드 미트를 맛본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투자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헬로네이처는 ‘지금껏 고객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음식 제공’이 이번 비욘드 미트 론칭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헬로네이처의 미래 먹거리 고민은 ▲개인의 취향 ▲건강한 음식 ▲윤리적 소비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채식주의자 취향을 고려한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향후 식물성 닭고기 ‘비욘드 치킨스트립’과 다짐육 형태의 ‘비욘드 비프크럼블’로 비욘드미트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지은 헬로네이처 가공1팀 팀장은 “대체육은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10년 1조원에서 2020년 3조원이 넘는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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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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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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