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고기 없는 고기’를 선보인다. 기존 대체육으로 주목받던 콩고기와 달리, 실제 고기를 씹는 듯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실제 육류보다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은 낮고, 철분·단백질 함량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식물성 고기 ‘비욘드 미트(Beyond Meat)’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헬러네이처가 선보이는 비욘드 미트는 소고기 패티 형태의 ‘비욘드 버거(2입, 1만 1900원)’다.
샐러드 맛집 ‘스윗밸런스’와의 협업 메뉴도 출시한다. 비욘드 버거를 토핑으로 활용한 ‘트러플후무스 샐러드’와 ‘소이갈릭 샐러드(각 1만 1900원)’ 2종으로, 고객들이 비욘드미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욘드 미트는 실제 고기가 아닌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천연 효모·섬유질 등과 배양해 만든 제품이다.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는 물론, 코코넛 오일과 비트로 촉촉한 육즙의 느낌까지 구현해 낸 대체육이다.
이제까지 대표적인 대체육으로는 콩고기가 손꼽혔다. 하지만 그 식감과 맛이 실제 고기와 차이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콩을 갈아, 글루텐으로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비욘드 미트는 이를 개선해 실제 고기를 먹는 듯한 식미감을 자랑한다.
소고기 패티 형태의 ‘비욘드 버거’는 불에 구우면 겉면이 실제 소고기처럼 갈색으로 익는다. 또한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맛과 향이 난다.
비욘드 미트는 수경 재배 식물과 유사하기 때문에 유전자변형·환경호르몬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실제 육류보다 포화지방·콜레스테롤·칼로리는 낮고, 철분·단백질 함량은 더 높은것이 특징이다.
헬로네이처측은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맛있고 건강한 체중 조절식을 원하는 일반인, 채소 없이 고기만 즐겨 먹는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욘드 미트’는 지난 2009년 육류 소비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의 한 동물애호가가 설립한 식물성 고기 생산 스타트업이다. 2013년 미주리대 연구진과 함께 닭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치킨 스트랩을 개발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체 소고기와 햄버거 패티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2016년 선보인 ‘비욘드 버거’는 전 세계에서 2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비욘드 미트를 맛본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투자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헬로네이처는 ‘지금껏 고객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음식 제공’이 이번 비욘드 미트 론칭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헬로네이처의 미래 먹거리 고민은 ▲개인의 취향 ▲건강한 음식 ▲윤리적 소비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채식주의자 취향을 고려한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향후 식물성 닭고기 ‘비욘드 치킨스트립’과 다짐육 형태의 ‘비욘드 비프크럼블’로 비욘드미트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지은 헬로네이처 가공1팀 팀장은 “대체육은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10년 1조원에서 2020년 3조원이 넘는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