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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운용수익률 높이려 기업대출↑...“부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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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0, 2019, 12:02:00

보험硏, ‘최근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 원인 분석’ 보고서 발표
대출 부실화 때 자산건전성 악화..“거래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들이 운용자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업대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자산은 향후 경기가 악화했을 때 부실화 우려가 있고, 이는 보험사의 가용자본 감소로 직결된다. 이에 거래기업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10일 ‘최근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한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신용위험액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지급여력(RBC)제도는 자산별로 신용위험을 측정하는데, 대출채권에 대한 위험을 측정한 금액이 대출채권 신용위험액이다. 이 신용위험액 비중이 증가하면 향후 거래기업이 부실화됐을 경우 보험사의 가용자본 감소로 이어져 RBC비율 하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신용위험액에서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2년간 생·손보사에서 각각 7.42%p, 5.90%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험사들은 운용자산 중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의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계대출 비중은 다소 줄고 있으나 기업대출 비중은 확대돼, 작년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중 대출 비중이 21.9%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는 최근 3년간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해 작년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중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1.9%를 차지했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의 경우 최근 3년간 운용자산 중 대출비중을 20%p 이상 확대한 회사가 두 곳, 손보사도 9%p 이상 확대한 회사가 두 곳 있었다. 이와 관련, 조 연구위원은 “다른 자산에 비해 대출채권의 수익률이 높고 연체율 관리도 적절하게 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 입장에서 수익률을 고려해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이러한 기업대출 확대가 향후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연구위원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대폭 확대한 4개 보험사는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이 20%를 웃돈다”며 “이러한 보험사들은 경기 악화에 대비해 거래기업의 사업현황·실적·신용등급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하게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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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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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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