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유통업계는 잇따라 ‘돼지 굿즈(Goods)’를 새해 기획 선물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으로 재물·행운·복(福)의 상징인 돼지에, 황금(황색)을 뜻하는 기(己)가 합쳐졌다”며 “더욱 큰 복을 기원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돼 탄생한 것이 돼지 굿즈다”고 설명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설을 앞두고 황금돼지를 상징하는 주류, 음료, 저금통, 베이커리 등을 대거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황금돼지해 기념 주류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와인 겉면 라벨에 황금돼지 로고를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특별 와인 에디션 ‘AY 이태리 럭셔리 1호’, ‘AY 빌라 엠 골드’, ‘울프블라스 2호’ 세트가 준비됐고, 가격은 각각 7만원, 2만 5900원, 10만원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고객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황금돼지해를 기념할 수 있는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18일부터 ‘럭키 뉴이어 세트’로 음료와 저금통을 내놓는다. 이번 이벤트는 ‘이천 햅쌀 라떼’,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 ‘바닐라 블랙 티 라떼’, ‘체스트넛 블랙 티 라떼’ 등 프로모션 음료 4종 중 1잔과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 3종 중 하나를 합쳐 1만 3000원에 판매한다.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은 스타벅스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에 복을 상징하는 돼지옷을 입혀 제작됐다. 핑크, 그린, 블랙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비상금 지폐를 넣어둘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돼지코를 별도로 만들어 즐거움을 더했다”고 말했다.
돼지 캐릭터와 협업 상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는 각각 ‘굴리굴리 프렌즈’의 돼지 캐릭터 ‘데이지’를 특별제품과 굿즈에 활용한 것.
먼저 파리바게뜨는 ‘행복한 돼지 만주’, ‘행복한 돼지 마들렌’, ‘행복한 돼지 쿠키’를 1~2만원 가격대로 출시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만주와 마들렌, 쿠키류에 돼지 캐릭터를 입혀 친근함을 더했다.
해당 기획제품 3종 또는 1만원 제품교환권을 구매하면, ‘데이지’ 캐릭터 저금통을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가심비가 높은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돼지 캐릭터 가습기 굿즈’를 선보였다. 던킨도너츠 제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굴리굴리 미니 가습기’를 4900원에 판매한다. 미니 가습기는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디자인으로, 동봉된 USB 케이블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다.
해당 프로모션은 상품 소진 시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며, 가습기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제 1건당 1회 구입 가능하고, 프로모션 상품 비용을 제외한 결제 금액의 0.5%는 해피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단, 다른 행사나 제휴할인, 쿠폰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