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KT가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버스를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운영한다. 탑승객은 버스 안에서 VR 콘텐츠 등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이달 15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5G 체험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5G 버스는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광화문, 25일부터 2월 2일까지 강남역 일대에서 운영한다.
5G버스는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적용한 대형버스다. 5G 모바일 핫스팟을 탑재해 광화문·강남역 일대에 구축한 5G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변환한다. 탑승한 승객들은 차량 이동 중에도 고품질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 부스가 아닌 버스에서 5G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자율주행자동차 보급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에 탄 승객은 운행 중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어 미디어 사용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5G 버스는 내부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꾸며 5G 네트워크 기반의 기가라이브 TV 등 고품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기가라이브 TV는 스마트폰 등 별도의 단말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다.
따라서 안경처럼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VR HMD(Head-Mounted Display)만 쓰면 스포츠 VR 생중계를 운행 중인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예능·골프레슨 등을 360도 VR 영상으로 지연 없이 볼 수도 있다. 또 3월에 선보일 5G 상용 서비스 일부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다. 5G 시대 대표 킬러서비스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를 비롯한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는 시간당 데이터 트래픽이 기존 서비스보다 높기 때문이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특징인 5G는 LTE 대비 전송 속도가 최대 20배(20Gbps) 빠르고 체감속도는 최소 10배 이상 빠르다. 지연속도는 10ms에서 최대 1ms로 빨라진다. 이에 주행 중인 차량 안에서도 초고화질로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KT는 오늘부터 ‘5G 버스’ 사전체험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5G 버스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광화문,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강남 일대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일 5회 운행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으며 가격은 무료다.
박현진 상무는 “5G시대 모빌리티는 5G 네트워크로 둘러싸여 많은 양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모빌리티 환경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