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삼성전자가 미세먼지연구소를 세웠다. 미세먼지의 생성·측정·분석·포집·분해를 연구하고 해결 기술 개발할 예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최근 신설했다. 해당 연구소를 통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측정·분석·포집·분해에 이르는 전체 사이클을 이해할 예정이다. 이어 기술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Solution)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져 환경·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세포에 침투할 수 있다. 이같은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원인 규명과 해결책이 미흡한 상태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미래기술 캠퍼스(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됐다. 연구소장에는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황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