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락스타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2(Red Dead Redemption 2)가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TGA) 4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가장 높은 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는 갓 오브 워(God of War)가 차지했다.
락스타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2는 6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게임 어워드에서 4개 분야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분야는 최고의 내러티브(Best Narrative)·최고의 음악(Best Score/Music)·최고의 음향 디렉션(Best Audio Direction)·최고의 퍼포먼스(Best Performance)다.
게임 어워드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으로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게임 개발자 선정 어워드(GDCA)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올해 게임 어워드에서 총 8개 부문 수상 후보로 올랐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최고 상인 ‘올해의 게임’ 후보에도 올랐지만 결국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가 개발한 갓 오브 워에 자리를 내줬다. 락스타게임즈는 전작 레드 데드 리뎀션 오리지널로 2010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적 있다.
게임 마니아들은 락스타게임즈의 ‘최고의 음악’ 수상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락스타게임즈는 배경음악에 많은 신경을 쓰기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중 하나다. 과거엔 자사 게임 시리즈인 GTA의 사운드트랙을 앨범으로 발매한 적도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2 사운드트랙은 1899년 미국 서부 개척시대라는 배경에 맞춰 역동적인 컨트리·포크 음악 위주로 구성됐다. GTA5·레드 데드 리뎀션 오리지널 배경음악에 참여했던 작곡가 우디 잭슨(Woody Jackson)을 비롯해 음악가 110명 이상이 이번 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특히 보컬 부분은 밥 딜런(Bob Dylan)·닐 영(Neil Young)·윌리 넬슨(Willie Nelson) 등 유명 포크·컨트리 가수의 앨범을 제작한 다니엘 라노이스(Daniel Lanois)가 전부 제작했다. 보컬 녹음엔 네오소울 뮤지션 디 안젤로(D’angelo)·래퍼 나스(Nas)·윌리 넬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음악상을 받은 우디 잭슨(Woody Jackson)은 수상 소감으로 “이 모든 기회를 준 락스타게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