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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 유커들 한국 쇼핑 트렌드 바꿔...‘게맛살·모찌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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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7, 2018, 11:11:03

CU 중국인 관광객 매출 분석 결과, 초코파이·김치→유커 게맛살·모찌롤 구매
중국 SNS 셀럽 왕홍 리뷰 영향..CU “외국인 관광객에 K문화 알리는 성지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국의 소셜네트워크(SNS) 유명인, 이른바 '왕홍'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쇼핑 리스트를 바꾸고 있다. 유커들이 '왕홍'들이 추천한 트렌디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김, 김치 대신 게맛살, 모찌롤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다. 

 

7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유커들의 주요 구매 품목을 확인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와 크게 차이점이 없는 트렌디한 상품이 담겨 있다. 

 

 

그 동안 유커들은 바나나우유, 신라면, 초코파이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 상품을 주로 구매해 왔다. 매출 1위 상품은 여전히 바나나맛 우유가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나머지 순위는 큰 폭으로 바뀌었다. 

 

중국 SNS에서 ‘한국의 인기 간식’으로 소개된 게맛살이 2위로 깜짝 등극한 것이다. 라면의 인기도 여전했지만 2015년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패키지를 앞세운 ‘신라면’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면, 올해는 신라면을 고급화한 ‘신라면 블랙’이 3위를 꿰찼다. 

 

특히, 처음으로 편의점표 디저트인 모찌롤이 순위(5위)에 등장했다. 모찌롤은 1차 수입 물량 20만개가 열흘 만에 완판을 기록하고 2차 물량 역시 일주일 만에 모두 소진될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상품이지만 유커들 사이에서도 한국 편의점에서 꼭 먹어봐야 할 상품으로 입소문이 난 것이다. 한국의 최신 트렌드가 유커들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것은 중국 SNS 셀럽인 왕홍(网红)들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왕홍들이 SNS를 통해 한국 편의점의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젊은 유커들을 중심으로 편의점이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2대 결제수단인 위챗페이(WeChat Pay)는 지난달 왕홍들이 CU(씨유)에서 PB스낵, 간편식품, 음료 등을 직접 고르고 위챗페이로 결제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CU(씨유)는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여한 중국 온라인 미디어 기자단으로부터 한국 편의점을 다루고 싶다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차오밍웨이(曹明伟)씨는 “한국 오긴 전 온라인 검색을 했고, 평소 좋아하는 왕홍이 편의점 상품을 소개해 호기심이 생겨 찾아왔다”며 “면세점, 백화점에서는 중국에서도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만 편의점에 가면 확실히 중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문화 체험이 한국 관광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CU(씨유)의 은련카드 및 중국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작년 보다 432.9%나 성큼 뛰었다.

 

CU(씨유)는 중국인 관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점포에 상품 특화 코너를 마련하고 POS에 중국어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중국 3대 모바일페이 결제 서비스(알리페이, 위챗페이, 은련QRC)의 도입을 완료했다. 방탄소년단, 카카오프렌즈 등 해외에도 잘 알려진 연예인이나 캐릭터와 콜라보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한국 편의점의 최신 상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점포를 방문하는 유커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K문화의 성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 서비스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 파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영방송국인 CCTV는 CU(씨유)의 간편식품은 물론 전기차 충천, 카셰어링, 여성안심지킴이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사회적 기능들을 소개하며 한국 편의점 산업의 발전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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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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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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