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차세대 HMR’...CJ제일제당,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론칭

URL복사

Thursday, October 25, 2018, 15:10:13

강남세브란스병원 환자 988명 대상 5개 메뉴 운영..응답자 80% 재취식 의사 보여
R&D기술·저작편의·맛·나트륨 저감·영향균형 충족..1조 시장 겨냥해 전문 HMR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간편식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HMR로 꼽히는 '케어푸드' 시장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환자와 노년층을 위한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오는 2020년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Care Food) 메뉴의 병원 환자식 운영 결과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환자(988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 5명 중 4명이 향후 재취식 의사를 보였다. 

 

◇ 환자 대상 설문조사..CJ케어푸드 10점 만점에 8점 받아

 

이번 설문은 988명 가운데 372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대상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음식 제한이 적은 단순골절 환자부터 먹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중환자까지 다양했다.  

 

메뉴는 원밀(One Meal)형 덮밥과 비빔밥 종류로, 돼지불고기 덮밥소스, 닭가슴살 찜닭소스, 마파두부 덮밥소스, 포크커리 덮밥소스, 강된장 비빔밥소스 다섯 가지가 제공됐다.

 

평가는 ‘음식 외관’, ‘먹었을 때 맛’, ‘씹었을 때 부드러움’, ‘고기나 채소 등 원재료의 풍성함’의 4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5개 메뉴 모두 10점 만점에 평균 8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케어푸드를 앞으로도 계속 먹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에 해당하는 335명이 재취식 의사를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맛이 정말 좋다’, ‘건더기가 풍부해서 좋다’, ‘간이 적당해서 좋다’ 등의 반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는 케어푸드 주요 소비층 중 하나인 환자들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직접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의 사업 전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식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차세대(Next) HMR’로, CJ제일제당이 ‘누구나 먹는 즐거움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창출’을 가치로 정의한 개념이다.

 

기존에 환자들을 위한 제품은 주로 ‘연화식’이었다. 주로 저작(咀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집중돼 있던 것. 하지만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소비자가 우려하는 나트륨과 영양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맛 품질까지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강남세브란스-CJ프레시웨이 협력..케어푸드 영양설계 

 

케어푸드 5가지 메뉴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탄생한 제품이다. 두 곳은 지난 6월 말 케어푸드 영양설계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 영양팀장은 “환자의 상황과 상태를 고려해 저작 편의, 나트륨 저감, 전문적인 영양 설계를 적용하고 철저한 맛 검증을 통해 일반 음식에서의 맛이 유지된 점이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뉴는 마파두부덮밥으로, 특히 39세 이하 젊은 환자층에서 전원 재취식 의향을 보였다”며 “환자식에서 보기 어려운 외식 스타일의 일품 메뉴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매콤함까지 가미돼 기존 환자식 대비 맛이 보완된 제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호평과 성공적 운영은 철저한 국내외 시장과 소비자 조사를 거쳐 차별화된 R&D 기술력과 HMR 전문성을 케어푸드에 접목한 2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조사를 포함해 국내 요양병원·요양원의 환자, 보호자, 운영자 등과 수차례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도 깊은 조사 과정을 통해 고령자 및 환자 식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상세한 요구사항, 제품화 포인트 등을 도출해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저작 편의성, 맛 품질, 나트륨 저감, 영양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정교한 제품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전 메뉴가 나트륨 저감 제품(동일 유사 식품 대비 25% 이상 나트륨 저감)으로, 나트륨 섭취에 대한 소비자 걱정을 줄였다.

 

이는 병원의 경저염식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확보한 케어푸드 전용 저염소재와 나트륨 저감 메뉴별 원재료 최적화 공정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HMR 기술력과 노하우에 케어푸드만의 독자적 원물 가공기술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다년 간의 연구를 통해 고기와 채소 등 원재료 종류와 메뉴에 따라 부드러운 정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하는 저작편의 기술과 고압 열처리공정 등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로 다양한 타깃층과 메뉴 콘셉트, 소비자 니즈에 따라 저작감 정도를 여러 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모든 메뉴는 철저한 영양설계를 통해 단백질과 칼로리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CJ제일제당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실버타운 ‘더 클래식 500’ 등 20여개 유명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에 케어푸드 공급을 시작했다. 추가로 다른 기관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며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환자식 운영 결과는 향후 출시될 B2B 신메뉴와 B2C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Next) HMR’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