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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하고, 여행도 하고..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의 ‘볼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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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7, 2018, 19:10:20

북랩,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 책 출간...손창성 작가, 현대건설서 근무 중인 직장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많은 곳을 여행해 봤지만, 전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한 여행의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나라에서 한 달 안팎으로 살아보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로라로 유명한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보름 동안 ‘볼런투어(봉사여행)’을 한 직장의 체험기가 책으로 나왔다. 

 

출판사 북랩은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워크 캠프에 참가해 14명의 외국인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쌓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 청년 손창성의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워크 캠프(Work camp)는 환경, 동물보호, 사회복지 등의 주제를 가지고 다국적 청년들이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말 등의 시간을 활용해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까지 포함한다.

 

저자는 봉사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볼런투어(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의 합성어)의 취지에 공감해 여행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저자인 손창성 작가는 “많은 나라를 여행한 여행 마니아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같은 사람들과 살 듯이 여행한 워크캠프 기간은 기존 여행과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15일의 합숙 기간 동안 고정 일정은 낮의 봉사활동, 저녁의 모임이었다. 저자를 비롯한 캠프 참가자들은 주로 해변이나 공원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녁 모임 시간에는 친구들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했다.

 

저자는 캠프가 진행될수록 쌓인 외국인 친구들과의 우정도 특별한 기억이 됐다고 전한다. 영어가 서툰 친구를 도와주고, 캠프 중 맞았던 생일에는 케이크를 받으며 머리를 한 번밖에 깎아 보지 못한 프랑스 친구에게 이발을 맡기는 경험 등을 했다.

 

손 작가는 “홀로 자유여행을 했다면 할 수 없을 일들이 하루하루를 채웠다”며 “언어도, 문화도 다른 생면부지의 청년들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저자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현대건설에서 대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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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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