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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150개 문닫는데..스타벅스코리아는 ‘독주’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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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6, 2018, 14:06:03

미국 내 실적 부진한 점포 150곳 폐쇄 결정..인종차별 논란으로 불매운동 확산까지
한국 진출 17년 만에 매출1조·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올해 리저브로 차별화 전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벅스가 미국 내 비효율 점포 150곳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매년 50개 가량의 비효율 점포를 없앴는데, 올해는 이보다 3배 늘어났다. 

 

반대로 국내 스타벅스는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장 1000개를 돌파했고, 2018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엔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커피에 집중하고 있어 미국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26일 스타벅스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수는 뉴욕을 넘겼다. 인구 900만여명인 서울엔 현재 460개의 스타벅스가 운영 중인 반면, 뉴욕(맨해튼 포함 뉴욕시 5개구)의 경우 36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실적 부진..150개 점포 문닫기로

 

미국 내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커피를 주문받으면 닉네임을 부르는 스타벅스는 동양인 고객을 겨냥해 찢어진 눈을 그리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최근엔 미국 LA의 한 스타벅스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흑인 남성과 백인 남성을 차별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는 흑인 남성 고객 2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벌어졌다. 

 

잇따른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 확산됐다. 이후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가 직접 사과한 데 이어, 지난 4월 8000여개 직영매장을 일시적으로 휴점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에 나서 논란을 잠재웠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 150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해마다 매출이 저조한 점포 50곳을 정리해 왔는데, 올해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150곳을 정리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소규모 카페부터 중대형 프랜차이즈 전문점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별로 대표하는 커피 전문점에 신규 브랜드까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커피 시장 역시 성숙 단계로 접어들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메뉴 개발도 시급한 상황이다. 

 

커피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스타벅스 점포를 줄이는 정책이 생기면 캐나다와 유럽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스타벅스 매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본사에서도 중요한 아시아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코리아, 1180개점 돌파..리저브 매장 공격적 확장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2년 전 전국 매장 1000개를 넘어섰고, 올해 6월 기준 1180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1호점을 오픈한지 17년 만에 연매출 1조·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작년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출 1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지난 2016년에 비해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3.9% 각각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고속 성장세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포 수와 연관이 있다. 

 

2010년 전국 327개 불과했던 점포 수는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고, 3년 뒤인 2016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의 모든 점포는 직영 체제여서 신규 출점이 자유롭다는 점도 유리하다. 경쟁 프랜차이즈는 가맹 체제로 신규 출점 거리 제한(500m)이 있다. 

 

스타벅스 출점 전략은 도심 핵심상권에 집중해 있다. 기존 매장이 운영되더라도 커피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규 매장을 적극적으로 오픈한다. 예컨대, 광화문사거리 기준 반경 1km 안에 무려 42개의 스타벅스가 운영 중이다. 강남 역시 스타벅스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엔 경쟁 커피 프랜차이즈 자리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사례도 생겼다. 강남교보타워점이 대표적이다. 롯데 엔제리너스가 14년 간 운영하던 자리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오픈했다. 리저브 전용바와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자체 개발한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전국에 14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 이외에 차를 좋아하는 문화를 반영해 스타벅스  '티바나' 전용 매장에서 프리미엄 티를 경험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고, 취향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다”면서 “리저브 매장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단순 커피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바리스타와 교감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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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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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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