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주말 먹을거리를 쇼핑해요. 혼자 지내다보니 간단하게 장을 봐서 주로 편의점을 이용하죠.”
편의점의 농수축산물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도시락에 이어 한 끼 요리를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식자재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요일 저녁 6시~7시에 편의점에서 장보는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GS25 편의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농수축산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 매출이 가장 높고, 목요일, 수요일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농수축산물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저녁 6~7시가 11.7%를 차지했고, 저녁 8시~9시(8.3%), 밤 9시~10시(7.5%)를 기록했다.
특히 GS25편의점의 소포장 농수축산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 가구 고객들이 주말 먹을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금요일 퇴근 시간에 점포를 방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30대와 40대 여성 고객이 각각 19.%와 16%를 차지했다. 20대와 50대 여성고객이 뒤를 이었다. 남성 고객은 50대 여성 고객 다음으로 30대와 40대 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농수축산물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살펴본 결과 과일과 채소 품목의 판매량이 높았다. 식사대용으로 즐겨찾는 세척사과 1입, 바나나2입이 가장 많이 팔렸고, 채소는 렌지업만으로 즐길 수 있는 '쫀득한 군고구마', '노랑옥수수'와 '한 끼 채소'가 인기 품목이었다.
수산물에서는 출시 후 11개월 동안 40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어스속초붉은대게딱지장’이 1위를 차지했고, 그 후속작 ‘매운맛 붉은대게 딱지장’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한 끼 젓갈(명란 젓갈, 낙지 젓갈, 오징어 젓갈)이 뒤를 이었으며, 축산은 한 끼 스테이크 부채살, 채끝살이 1, 2위로 나타났다.
GS25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반찬이나 과일 등을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면서 “한 끼 젓갈, 한 끼 채소, 한 끼 스테이크 등 농수축산물을 늘려 장보기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올해 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소포장 농추숙산물에 대해 1+1, 2+1, 덤증정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味(미)친 한 주’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했던 ‘미친 한주’ 이벤트 기간 동안 농수축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8%로 큰 폭으로 늘었다.
박민근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 담당자는 “농수축산물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미친 한 주’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매월 소포장 농수축산물 이벤트를 통해
GS25가 1~2인 가구 고객들의 장보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