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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교체 카드’ 꺼내든 미샤, 재도약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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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9, 2018, 06:04:00

에이블씨엔씨,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미샤 12년 만에 BI 교체 등 변화 시도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200개 신규 매장 오픈 계획..“본격적인 변화 첫 걸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새 BI(Brand Identity)를 발표했다. 이번 BI는 단순하고 과감하게 아름다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드러그스토어의 약진, 회사 매각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어퓨 내 성추문까지 알려지면서 미샤를 포함해 회사 전체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의 맏형인 미샤가 12년 만에 BI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는데, 과연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샤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BI 교체 작업에 나선다. 이번 BI는 단순한 이미지를 부각해 화려한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엠블럼 속('Mi'를 감싼 원)에는 아름다움을 지키는 품질에 대한 회사의 약속을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DARE, SIMPLY(심플함을 위한 대담함)'는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본질을 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이번 BI교체가 올해부터 2년 간 이뤄질 대규모 투자와 함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변화의 첫걸음이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가 미샤 BI 교체 등을 나선 이유는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포석.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작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국내 사드배치 문제로 화장품 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에 직격탄을 입었다.

 

그 사이 드러그스토어는 무섭게 성장했다. 드러그스토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올리브영은 점포 1000개를 돌파했고,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롯데의 롭스도 각각 브랜드명 교체와 점포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경쟁상대인 영국 브랜드 '부츠(신세계 운영)'도 등장했다. 

 

여기에 회사 매각 이슈도 한 몫 더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작년 4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미샤 창업자인 서영필 회장이 물러났고, 6월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7월에는 P&G와 LG생활건강 경력이 있는 이세훈 씨를 각각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서 회장과 함께 에이블씨엔씨를 이끌어 왔던 이광열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고, 영업을 총괄한 한석우 영업본부 이사도 퇴사했다. 최근엔 미샤와 어퓨의 상품기획을 총괄했던 임원도 불명예스러운 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복합적인 이유로 지난해 실적은 반토막 났다. 유커가 본격적으로 줄어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0% 급감한 이후 연말까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에이블씨엔씨 지난해 매출은 373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4%, 54%가량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국내와 해외사업에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향후 2년 간 2289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강남역 인근에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예정돼 있다. 600여개의 노후 점포 리모델링 작업도 예고하고 있다. 

 

신규 점포 오픈도 계획돼 있다. 주요 상권에 미샤 매장 200여개를 추가로 열어 점포 확장에 나선다.해외사업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중국에 30여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미샤 브랜드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세훈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이번 BI 교체는 미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과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보로 미샤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인 어퓨는 아직까지 눈치만 보는 상황이다. 지난달 회사 내 성폭력 고발로 해당 임원이 회사를 떠난 이후 사내 분위기가 뒤숭숭한 데다 일부 소비자의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상품기획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품개발 동력을 잃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어퓨는 여전히 반성 중이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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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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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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