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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단일 지주사 체제로 개편..“농식품 전문기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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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4, 2018, 17:04:12

제일홀딩스, 4일 이사회서 하림홀딩스 흡수합병 결정..“주주가치·기업가치 높일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흡수 합병한다. 순환출자 등 정부 규제 이슈를 이미 해소한 바 있는 하림그룹은 지주사 개편 마지막 단계인 중간지주사 합병 추진으로 지배구조 정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하림그룹은 4일 경영효율성 증대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사업영역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중간지주사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 하림지주, 단일 지주사 추진..경영효율성·사업경쟁력 강화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 합병비율은 1:0.3이며, 주주 확정 기일은 오는 4월 19일이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5월 1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5월 14일~6월 4일이다.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며, 신주는 7월 16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인 제일홀딩스 상호는 하림지주로 변경된다. 

 

 

하림그룹은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농수산홀딩스, 선진지주)의 복잡한 지주사 체제를 꾸준히 정비해 최종적으로 1개 홀딩스 체제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게 됐다. 

 

하림그룹 측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7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면서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와 고객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유일 식품 가치사슬 전과정 통합관리하는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은 단일 지주사 체제 완성을 통해 미래 유망산업인 농식품 중심의 사업부문을 더욱 심화시켜 각 부문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 

 

합병 단일 지주사인 하림지주는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와 모든 자회사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추진하는 농식품 사업의 최종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하림그룹이 추구하는 ‘One Health’(하나의 건강)를 향한 항해사와 윤리경영의 감독자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하림그룹은 “곡물-사료-축산-도축-가공-판매-유통' 등 식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단계에서부터 가장 품질 좋고 안전한 식품을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자회사들이 가치사슬로 엮여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도 이와 일치하게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부문의 하림과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는 최고의 사료 제조 및 닭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생산, 가공을 통해 축산식품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핵심 자회사 중 하나인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경우 지난해 17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도계 및 가공, 육가공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조만간 동물복지 및 환경친화적 시스템을 접목한 최신 스마트팩토리로 국산 닭고기 품질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대한민국의 3세대 닭고기 산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NS홈쇼핑 자회사 하림식품은 지난 2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9년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하림그룹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농식품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이번 단일 지주사 체제 완성으로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동북아 식품허브의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해 주주와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그룹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팬오션은 시황 회복과 곡물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 3362억원, 영업이익 1950억 2267만원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팜스코(매출액 1조232억원, 영업이익 417억원), 하림(8673억원, 181억원), 선진(8167억원, 547억원), NS홈쇼핑(4768억원, 800억원) 등도 양호한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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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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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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