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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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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5, 2018, 12:04:00

60년 역사 국내 최대 웰빙시장에 상생스토어 5호점 개점..공실율 60% 달한 신관 2층에 입점
상생스토어 과일·수산 등 판매 제외..카페·희망놀이터 등 운영..“젊은 주부 고객층 찾길 기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최초로 서울에 입점한다. 이번에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경동시장이다. 그동안 경동시장 신관은 인삼과 의류 등 점포가 입점돼 있는데, 공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텅 비어있다. 노브랜드 유치를 통해 상인들과 함께 시장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사회공헌 모델을 결합한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도 처음 들어서는 등 그룹의 CSR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올해 이마트는 이번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해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인 노브랜드 경동시장점을 오픈했다.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개점),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개점),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개점),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 개점)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다.

 

재래시장과 노브랜드를 통해 쇼핑은 물론 놀이터와 도서관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한 상생스토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20평/66㎡), 동대문구 작은도서관(63평/208㎡), 어린이희망놀이터(47평/155㎡), 고객쉼터(20평/66㎡)이 새롭게 입점했다. 

 

◇ 작년 7월 경동시장이 유치 제안..8달 간 협의 끝에 오픈

 

노브랜드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7월 경동시장측의 유치 제안을 계기로 8달 간의 협의 끝에 이뤄졌다. 1960년에 개설해 58년 역사를 가진 경동시장(현재 약 730여개 점포 영업 중)은 1980년에 시장 근대화 사업 추진과 함께 1982년 신관 건물도 새롭게 준공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강원도, 경기 지역의 약재료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인 청량리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국내 최대 인삼시장으로 번성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상권 60세 이상 유동 인구 비중(서울열린데이터광장 조사)이 5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발길이 뜸해졌다. 

 

한 때는 시장 건물(본관)에 입주했던 극장을 찾는 젊은이들로 북적였지만 이제는 극장도 사라지고 상인들도 하나 둘 떠나면서 공실도 늘어났다. 실제로 경동시장 신관 건물은 3층 대부분 공실로 비어 있으며, 2층도 총 545평 면적에 인삼, 의류 등 점포가 29개에 불과하고 공실율이 60%에 달했다.

 

오광수 경동시장 상인회장은 “그동안 장사가 잘 됐었는데, 최근 갑작스레 쇠퇴가 되면서 특히 젊은층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회장으로 고민 끝에 안성맞춤시장 개점과 당진어시장 등을 방문해 노브랜드 입점이 괜찮다고 판단해 젊은 고객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브랜드에서 과일·수산 등 판매 제외..영업 시간도 앞당겨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의 구성을 새롭게 짰다. 공사에 투입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다.

 

빈 매장들을 철거하고 영업 중인 29개 인삼·패션 매장(총260평)들을 고객 유입 동선 전면에 깔끔하게 정렬배치하는 등 레이아웃을 조정했다. 기존 인삼 매장을 거쳐 상생스토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시장 상인들도 깔끔해진 매장과 노브랜드 입점을 반겼다. 강화인삼 대표는 “노브랜드가 들어서면서 낡았던 매장이 깨끗해지고, 밝아져서 훨씬 좋다”면서 “이 곳 점포들은 대부분 단골장사를 하는데, 이번 계기로 젊은층을 비롯해 새로운 손님들이 구경도 오고 구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쪽에는 노브랜드,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이 들어섰다. 쇼핑 도중 고객들이 아이를 맡기거나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객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마트의 ‘어린이희망놀이터‘는 젊은 주부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키 테넌트'다. 놀이터 효과로 쇼핑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고 또한 아지트 역할도 하면서 안성맞춤시장의 경우 희망놀이터 방문 고객이 일일 40~50명에 이를 정도다.

 

경동시장의 노브랜드는 냉동 과일과 축산을 제외하고,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는다. 영업시간도 오전 11시~오후 9시에서 각각 1시간씩 앞당겨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로 변경했다. 또 노브랜드 영업 전단에 인근 9개 시장을 노출시키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상생스토어의 집객 분수효과..당진어시장 주차대수 54% 증가

 

경동시장 생상스토어까지 5개 스토어를 운영 중인 가운데, 노브랜드와 협업이 재래시장 살리기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당진전통시장 문화관광형육성사업단이 조사한 당진어시장 노브랜드(16년 8월 개점) 유치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장 공용주차장 월평균 이용 고객수가 2015년 2153대에서 2016년 3247대, 2017년 5019대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당진어시장 노브랜드 방문 고객 대상 조사에서도 노브랜드와 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객 비중이 2017년 4월에는 62% 수준이었지만 2017년 12월에는 75%로 증가했다.

 

노브랜드만 이용하는 응답자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0%에서 3%로 감소하면서 노브랜드의 전통시장 집객 분수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네마트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개점한 안성맞춤시장은 화인마트 일평균 방문객이 노브랜드 개점 전 550명 수준에서 700명 수준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구미 선산봉황시장의 경우 24년 간 공실로 방치돼 있던 곳에 17명의 청년 상인들이 입점한 청년몰과 함께 노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성맞춤시장 역시 분식집, 중식장, 네일샵, 스테이크 펍 등 청년상인 10여명이 입점해 ‘청년상인 창업거리’가 생겨나고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마트 정동혁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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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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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사용자 보호 방안 추가 발표

SKT,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사용자 보호 방안 추가 발표

2025.05.02 10:24: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며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 방안에 대해 2일 밝혔습니다. 유영상 SKT CEO는 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SKT는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합니다.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심 교체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SKT가 보전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SKT 사용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복제한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무료 부가 서비스입니다. SKT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442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남은 약850만명의 가입자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계획입니다. 침해 사고 이후 아직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 중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킬 예정입니다. 자동 가입은 SKT 고객 대상으로만 우선 시행되며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5월과 6월 각각 500만장씩, 총 1000만장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유심 제조사와 생산 확대 및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유심 제조사 경영층과는 정기적인 대면 미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확보된 유심은 주말이나 휴일에도 현장에 공급 중입니다. 네 번째는 오는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 센터 내 좌석수를 두 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세 배로 확대 운영합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2일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하며 본사직원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 등 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도 준비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ᆞ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한편, SKT는 오늘 발표를 시작으로 매일 고객 정보보호와 관련된 데일리 브리핑을 시행합니다. 데일리 브리핑에서는 유심 교체 및 예약 현황,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 로밍 서비스 정보 등 고객보호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새로 추가되는 보호조치들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유 CEO는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안과 불편함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과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SKT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고객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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