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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본부 탈락이요? JTBC 예능이 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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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1, 2014, 01:03:23

[아나운서들의 아찔한 탈락 순간] ③ 장성규 JTBC 아나운서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두 번째 코너.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아나운서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떨어졌고, 어떻게 탈락의 아픔을 극복했을까요. 사람전문 매체 <인더뉴스>에서 들려드립니다. 새롭게 투입된 이은정 인턴기자가 함께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아나운서가 훌러덩 옷을 벗어 제꼈다. 아쉽지만(?) 남자 아나운서다. 지난 4개월간 지옥의 특훈을 통해 몸만들기에 들어간 장성규 아나운서는 4월 예정인 멘즈헬스 쿨가이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운동 시작 전 배가 약간 나왔던 장 아나운서의 복근남 변신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개월만의 컴백. 하지만 그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종횡무진하고 있다. JTBC의 예능기대주 장성규 아나운서. 2011MBC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JTBC의 아나운서로 특채돼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JTBC현장박치기’ ‘신화방송’ ‘히든싱어등에서 맹활약했던 그를 만났다.

 

- 회계사 지망생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아나운서는 왜 된 건가.

 

하핫. 원래 회계사만 꿈꾼 것은 아니고.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배우 등 방송인을 선망하기는 했다. 하지만 경제학과에 진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니 나도 욕심이 생겼다. 회계사와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했는데, 막상 합격이 쉽지 않았다.

 

방황하던 중 고교 은사님을 찾아 뵀다. 은사님께서 너 행복하니?’라고 물으셨다. 취업 준비에 지쳐있는 내 모습은 선생님께서 기대하신 내 진실된 모습이 아니었던 듯하다. 그러면서 아나운서에 도전해 보라고 하셨다. ‘내가 아는 성규라면 할 수 있을 거야한 마디에 시작했다.”

 

- 학창시절에는 어떤 사람이었나.

 

개구쟁이었고, 사람을 좋아하는 철없는 학생이었다. 평소 이름을 잘 기억하고 인사하는 것을 좋아해 친구 이외에 선후배와도 가깝게 지냈다. 그 덕에 학생회장도 했다. 생각해보면 그런 인간관계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 아나운서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은사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기회가 좋아 4개월 뒤 <신입사원> 프로그램을 만났고, 초보 준비생이라 내 모든 것을 던져 방송에 임했다.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아나운서 장성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본다.”

 

- MBC <신입사원>에서는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나.

 

실력이 없어서. 하하하. MBC가 원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자기 자리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요즘 방송을 보면 M 본부보다는 JTBC 예능이 더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다채롭다는 점이 나와 코드가 맞지 않나 싶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덕에 아나운서 장성규에 대해서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 이후 JTBC에서 특채로 입사했다.

 

“JTBC 선배들이 <신입사원>을 모니터링하신 모양이다. 꽤 어필이 됐다고 들었다. 방송에서는 가볍고 밝은 면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아나운서로서 갖춰야 할 무게감이나 신뢰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 좋은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소 언어습관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맞다. 나 역시 중학교 때부터 말투가 애 어른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될 나이였는데, 경어나 어른들이 쓸 만한 어휘를 자주 사용했다. 그러한 언어 습관 덕에 아나운서가 되기에 약간은 수월했다고 본다.”

 

- 자신과 가장 잘 맞았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무래도 ()국진이 형님과 함께했던 현장박치기아닐까. 그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내 매력을 많이 좋아해주셨다. 또한 JTBC에 이런 모습의 아나운서도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자평한다. 손석희 사장만 계신 게 아니다. (웃음)”

 

-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요즘에는 멘즈헬스에서 주최하는 쿨가이 선발 대회와 5월에 있을 결혼식을 함께 준비 중이어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종일 운동하고, 저녁에는 가구 알아보는 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모두 소화하려다 보니 피곤할 때도 있지만 운동 덕분에 어느 때보다 맑은 정신으로 방송에 임하게 된다.

 

최근에는 새로 맡은 프로그램 달콤한 정보쇼 꿀단지준비로 바쁘다. 동갑내기 방송인 박은지씨와 맡았다. ‘달콤한 정보쇼 꿀단지는 생활 정보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예능감을 살려 새롭게 방송에 임해볼 생각이다.“

 

- 방송인으로서 보람은.

 

요즘 내 화두는 다이어트다. 16부작으로 다이어트 기사도 연재되고 있다. 최근에 일흔이 되신 한 어르신께서 기사를 보시고 메일을 보내주셨다. 장성규 아나운서의 다이어트 일지를 보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7회차 동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뿌듯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모범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나를 위해서 시작했던 몸만들기인데 다른 사람에게도 변화와 즐거움의 계기가 된다는 사실이 고맙고 좋았다.”

 

- 애로사항도 있을 것 같은데.

 

개구쟁이어서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밖에서도 아나운서라는 틀 안에서 행동을 어느 정도 자중해야 하기 때문에 꼭 엄마랑 같이 다니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웃음)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처럼 지킬수록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힘들다기보다 조금 아쉽다 정도라고 할까?”

 

-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어떤 PD나 작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또한 후배 여러분께는 아나운서는 기대 이상으로 큰 보람이 있고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아나운서가 된 뒤에도 쉴 새 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귀띔 드린다.

 

최근에는 내가 헬스 강사인 줄 아는 어린이들도 있다. 그러면 이렇게 답해준다. 너희를 웃겨줄 MC라고. 하핫. 아나운서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특기나 특징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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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인턴 기자 lejj366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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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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