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코스피가 29일 배당락일을 맞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코스닥의 배당락 이후 이전 고점대 돌파 여부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당락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특히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10년 말 이후로 작년까지 배당락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이 4분기 강세를 보일 경우 12월 고점이 이후 추가 상승의 분기점이 된다”며 “이번에는 954.34포인트 수준이 이후 추가 상승에 중요한 분기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는 4분기에 약세를 보이지만 강세장에서는 4분기에 중장기 상승세를 형성하기도 한다”며 “지난 2005년 12월과 2017년 12월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지난 2009년 5월과 2007년 7월에 현재와 유사한 상황에서 전고점 돌파 후 단기 상승 국면을 거친 뒤 중기 조정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10년 평균 이론 배당락 지수는 -1.42%였지만 실제 평균 배당락은 -0.38%에 그친다. 이번 이론 배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투톱을 필두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그룹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오른 2759.8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6% 넘게 밀리며 272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뒷심을 발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개인 양도세 관련 매물에도 LG그룹 및 미래차 관련주 강세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과 300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15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가량 오른 가운데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유통업도 1% 넘게 상승했다. 음식료품,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은행, 보험, 화학 등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반면 의약품이 약 3%, 종이·목재가 2% 넘게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금융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600선(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장중 2600선을 넘어선 것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2602.5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2% 넘게 급등하며 2605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또 한번 새로운 지수대를 경험하게 됐다. 코스피가 기록한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598.09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2607.10이었다. 코스피는 최근 4주 연속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무려 14.8% 가량 급등한 상태다. 지난달 하순만 해도 2260선에 머물던 지수가 단숨에 2600선 위로 올라선 것. 코스피 랠리의 중심에는 단연 삼성전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33% 급등한 6만7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번달 들어서만 19% 넘게 급등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증시 투톱인 SK하이닉스의 파죽지세도 돋보인다. 11월 들어 25% 넘게 점프하며 9개월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코스피 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0선을 뛰어넘었다. 재작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2607포인트) 탈환도 눈앞에 뒀다. 16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2543.6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2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과 선물 시장에서도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4.6%, SK하이닉스는 8.8%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시 강세에 증권주들도 환호하고 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키움증권은 11%대 폭등하며 52주 신고가 경신에 나섰고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나란히 9%대 급등세다. 유진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뒤 신흥국으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 지수가 227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오전 시황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의 재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11월 첫째주부터 둘째주 사이에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소음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의 경제봉쇄 강화조치는 경기불확실성을 자극할 것이고, 미국 대선이 11월 3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볼 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변동성 확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은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호조와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익전망 상향조정도 뚜렷한 만큼 장기적으로 또 한 번 기회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압도적으로 큰 소음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 출발했다. 3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포인트(0.67%) 내린 2311.07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한국 증시는 상승하기보다는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억원, 41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하락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비스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하락 출발했다. 반면 보험, 금융업, 철강금속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3% 가량 오른 삼성SDI를 빼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셀트리온은 1% 넘게 빠졌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54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사태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0포인트(1.16%) 내린 2318.06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코로나 사태로 공포심리가 크게 높아지며 급락했다”며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누가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해도 미국의 경제 봉쇄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미국의 대선과 의회 선거 결과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늘도 위축된 투자심리 속 미 증시 특징처럼 실적 발표와 그에 따른 분석으로 종목들의 변화폭이 확대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억원, 58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6414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출발했다. 음식료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에 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운수장비, 금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매물을 내놓으며 1000억 가까이 순매도를 확대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기관 또한 투신, 보험, 기금 위주로 매물을 내놓았는데, 특히 운수장비 위주로 매물을 내놓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1억원, 2018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898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 이상 떨어졌고,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403.15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기관이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는 애플(+6.35%), 아마존(+4.75%)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 보였으나 오늘 국내 증시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 신제품 출시, 아마존의 최대 쇼핑 행사 프라임 데이 등 개별 기업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기술주 콜옵션 대량 순매수 등 수급적인 요인들이 미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지만 국내 증시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1723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09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등도 빨간불을 켰다. 화학, 기계, 증권, 의약품, 보험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100~2600p로 예상했다.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가격 조정국면을 거친 뒤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4분기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점진적으로 강해지는 신호(펀더멘털 변수)의 영향력이 소음(등락변수)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신호와 소음이 유입되며 중장기 추세 속에 단기 등락을 이어간다”며 “올해 4분기 중 기대하고 있는 펀더멘털의 긍정적 변화들이 현실화되며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펀더멘털 장세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초중반까지는 코로나19 장기화, 미국 대선 및 브렉시트 이슈, 국내 대주주 요건 강화 등 부정적인 소음이 커지며 신호를 압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소음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소음이 커진다는 것은 오히려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100~2600p로 제시했다. 초반엔 가격조정 국면을 거치지만 상승국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