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이사 박병희)은 주요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남은 상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5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전날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박병희 대표이사와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각 부문 부서장들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영관리방안, 고객·현장 중심 영업체계 강화, 농업인 실익 제고, 신계약 CSM 기반 상품별 마케팅전략 다변화,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자산군별 운용계획 등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영업현장 적극 지원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농업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전략적 자산운용 방향수립,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올한해 일심동행(一心同行)하는 마음가짐으로 농업·농촌과 동반성장하는 상생 보험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6221억원) 대비 2.1% 증가한 실적입니다.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개선에 힘입어 2779억원을 냈습니다. 투자손익은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연결손익 증가 영향으로 56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578억원입니다. 신계약 CSM에서 건강상품의 비중은 74%까지 확대했습니다. 삼성생명은 다양한 건강상품과 담보 공급에 주력했고 그 결과 2024년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중입자방사선치료 특약을 출시하며 생명·손해보험 건강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누적 CSM은 13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 전속설계사는 3만9350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속채널의 건강상품 판매비중은 78%로 건강상품 중심 판매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삼성생명은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60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 7009억원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연결 세전이익은 8223억원입니다. 시장변동성 확대, 대형재해 발생 등 영향입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경쟁이 심화되는 시장환경에서 상품경쟁력 강화와 GA채널 전략적 대응으로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평균 19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신계약 CSM은 7015억원, CSM 총량은 14조3328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589억원 증대됐습니다. 보험손익(4194억원)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익 증가에도 대형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축소 영향으로 1년전보다 6.0% 줄었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선 1조3772억원의 보험수익을 냈습니다. 기본보험료 인하와 할인특약 경쟁심화로 인한 시장규모 축소 와중에도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채널 성장지속에 힘입었습니다. 보험손익(299억원)은 사고율 감소와 사업비 효율개선에도 연속된 요율인하 영향 누적,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금융 보험 쌍두마차 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과 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가 나란히 연간 순이익 2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양 업계 1위 삼성생명·삼성화재의 2조원대 이익성적표는 단연 도드라집니다. 삼성생명의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1068억원으로 전년(1조8953억원) 대비 11.2%(2115억원)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이자 2016년(2조500억원) 이후 8년만에 다시 2조원대 순이익을 돌파한 것입니다. 삼성생명은 앞서 3분기 누적으로 2조42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최고 실적 경신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부채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합니다. 2024년말 기준 보유 CSM(보험계약마진)은 신계약CSM(3조3000억원) 성과와 효율관리로 7000억원 늘어난 12조90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속설계사는 연초 대비 5570명 증가한 3만7313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채널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견조한 이익성장을 기반으로 역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38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3년 2907억원 대비 31.5% 증가한 호실적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견고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에 기반한 보험손익과 안정적인 투자손익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신계약CSM은 7410억원으로 9.4% 증가했습니다. 모두 17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 등 고가치상품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결과입니다. 장기보장성 신계약 매출액은 728억원, 월평균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습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량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계약CSM을 적극 확보할 것"이라며 "손해율·유지율 등 효율지표 개선관리에도 집중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3년 1조5367억원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18조8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영업이익은 2조3626억원으로 17.2% 각각 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에서 1조3456억원의 손익을 냈습니다. 정밀심사를 강화해 손해액이 절감되고 질병담보위험률 조정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된 결과입니다. 자동차보험에선 보험료 인하영향 및 정비수가 등 보험원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3.4%p 올라갔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율 유지로 손익이 1709억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투자손익은 주식형보유자산(FVPL) 평가이익과 보험금융 손익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59.3% 증가한 7436억원입니다. 2024년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제도변경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793억원 소폭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3년 1조8184억원 대비 14.0% 증가한 호실적으로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성장했습니다. 보유 CSM 총량은 2024년말 14조7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711억원 확대됐습니다. 상품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창출한 결과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에도 보상효율 관리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 온라인채널 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누적 합산비율 98.3%, 연간 보험손익 958억원을 달성해 흑자구조를 견지했습니다. 일반보험은 국내·해외사업 동반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습니다. 다만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은 13.9% 감소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이른바 '밸류업(Value-up)'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올리고, 보유자사주 소각 등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줄인다는 게 핵심입니다. 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31일 이사회 보고 후 공시를 통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세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ICS 비율 220%·ROE 11~13% 밸류업을 주도할 핵심지표로는 지급여력비율(K-ICS) 그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K-ICS 비율은 중장기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자본효율 제고를 추진합니다. 삼성화재의 K-ICS 비율은 2024년 9월말 기준 280.6%(연결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2023년 새로 도입된 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보험계약자에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기준입니다. 금융당국의 K-ICS 비율 권고치는 150% 이상입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올해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건강보험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실적 분석 결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관련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교보생명은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원(별도재무제표 기준)의 호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동기(7428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26.5% 늘었습니다. 3분기 실적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보험손익 개선세입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 대비 46%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수익으로 나뉩니다. 이중 보험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서비스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말합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손익은 보험사업 자체이익을 나타내는 구조로 보다 명료해지며 보험영업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데에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1조4497억원) 대비 무려 40.9%(5924억원) 증가한 실적입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1년전(4756억원)과 비교해 41.6%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건강보험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친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보험손익(4753억원)은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보 및 효율관리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손익은 투자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72.8% 성장한 4172억을 기록했습니다. 9월말 보유 CSM은 신계약CSM 유입과 보유계약 효율관리로 올해초보다 7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확보했습니다. 신계약CSM은 3분기 8346억원, 9월말까지 누적 2조4807억원입니다. 건강상품 담보경쟁력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시니어·간편시장에 대응해 건강CSM 비중을 62%까지 확대한 결과입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90~200%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가 연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