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대표 메뉴 '콜팝'을 테마로 한 전용 콘셉트 매장 'bhc pop 이천점'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오픈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bhc pop 이천점은 쇼핑과 외식이 결합된 아울렛 환경에 맞춰 설계된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입니다. 이번 매장은 지난 12일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산호세점 리뉴얼에 이은 두 번째 bhc pop 적용 사례입니다. bhc는 시그니처 메뉴인 콜팝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 경험에 맞춘 공간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천점은 쇼핑 중심 상권에 특화된 구성으로 브랜드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획됐습니다. 콜팝은 1999년 출시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온 bhc 대표 간식입니다. 이번 매장은 콜팝을 중심으로 간결한 메뉴 구성을 운영하며 짧은 대기와 직관적인 주문 시스템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브랜드 상징 요소와 소비자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했습니다. bhc는 이천점을 시작으로 콜팝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공간 전략을 상권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bhc 관계자는 "bhc pop은 브랜드 정체성과 메시지를 소비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BBQ·교촌치킨으로 대표되는 '국내 치킨 프렌차이즈 빅3' 간 경쟁이 뜨겁습니다. bhc가 2년 연속 업계 1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BBQ가 매출 격차를 수백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좁히며 바짝 추격했습니다. 교촌치킨은 2023년 저점을 찍고 지난해 반등하며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지속적인 출점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이슈 선점으로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수년째 5000억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반전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각사는 주력 제품을 앞세워 K치킨 영토 확장에 속도를 냅니다. 올해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bhc·BBQ 선두 경쟁 초접전..기름 튀는 치킨 시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bhc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할인 프로모션 확대를 꼽았습니다. 할인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계상되면서 관련 비용이 1년 전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배달앱을 포함한 프로모션 할인 비용이 전년 대비 238억원 증가했다"며 "프로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가격 인상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주된 매출 감소 원인은 매출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계상되는 할인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말 주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시행한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 및 판관비 감소로 인해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가격 조정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인상되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에 대해 가맹본사가 최대한 부담하고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북미 1호 직영점 ‘LA 파머스 마켓점’에서 미국 내 가맹사업 확장을 위한 첫 파트너 세션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션은 bhc가 미국 시장에서 가맹 모델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자리로, 현지 사업자들과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세션은 브랜드 소개, 매장 투어, 메뉴 시식, 1:1 Q&A로 구성돼 참석자들에게 bhc의 현장 운영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행사에는 프랜차이즈 등 현지 사업자 및 예비 창업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표 메뉴 ‘뿌링클 윙’, ‘핫 후라이드 텐더’, 현지 취향을 반영한 특화 메뉴들이 제공됐습니다. bhc는 이번 세션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 내 실질적인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현지화된 운영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가맹 모델을 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bhc 관계자는 "이번 세션은 bhc의 미국 가맹 사업 전개를 본격화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후라이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bhc 치킨 중 '소스'하면 맛초킹과 골드킹, '시즈닝'하면 뿌링클이 꼽힌다. 후라이드도 판매량이 적진 않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이 적다는 생각이 있었고 '특별한 후라이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개발하게 됐다" bhc가 봄을 맞아 신메뉴 ‘콰삭킹’을 꺼내 들었습니다. ‘뿌링클’로 대표되는 bhc는 콰삭킹을 앞세워 후라이드 치킨 존재감도 키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석동 bhc R&D센터 메뉴 개발팀장은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bhc 금호동점에서 열린 콰삭킹 출시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콰삭킹이 기존 후라이드 치킨과는 차별화된 바삭함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bhc는 지난 2월 28일 올해 첫 신제품으로 콰삭킹을 출시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는 의성어 ‘콰삭’과 bhc 시그니처 메뉴명 ‘킹’을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콰삭킹은 bhc 킹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후라이드 메뉴입니다. 기존의 킹 시리즈는 맛초킹·골드킹·레드킹·내슈빌 퐈이어킹으로 이뤄졌습니다. 콰삭킹은 쌀 크럼블 2종, 감자와 옥수수 각 1종씩을 활용해 크리스피 크럼블을 배합했습니다. 크럼블은 치킨의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bhc, 오리온, 농심 등 대형 식품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잇따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CU는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 치킨의 시즈닝을 활용한 브리또, 피자와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과자 ‘고래밥’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떡볶이를 출시했습니다. 해당 메뉴들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지역부에서 점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상반기 상품 컨벤션에서 이색적인 조합으로 주목을 받은 상품입니다. bhc 뿌링치킨브리또와 뿌링치킨피자는 뿌링클 시즈닝 치킨과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이는 조합으로 기획됐으며 각각 13g, 27g의 단백질을 함유했습니다. 오리온 고래밥 떡볶이는 고래밥 볶음양념맛 소포장 과자를 별도 동봉해 토핑으로 올려 먹거나 잘게 부순 후 찍어 먹는 냉장 떡볶이입니다. 또 짜파게티와 배홍동 간편식, 꿀꽈배기 막걸리, 김해공항 K라면 체험존 등 CU와 여러차례 협업한 바 있는 농심과는 농심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재출시한 ‘비29’ 스낵을 단독 판매합니다. 비29는 1981년 출시된 카레맛 과자로 당대 히트를 쳤던 제품입니다. CU는 빠른 트렌드 대응력과 1만8500여개 최다 점포의 상품 전개력, 브랜드 파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속하는 고물가로 먹거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가성비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사 앱이나 브랜드 소통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 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121.01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2022년 7.7%, 2023년 6.0%에 이어 3년 연속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자사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출시한 라지 사이즈 피자를 4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주차 별 릴레이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릴레이 할인 쿠폰은 매주 목요일 새로운 메뉴로 변경되며 다음 할인 쿠폰 발행 전날인 수요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해당 쿠폰은 고피자 카카오 채널 추가 시 자동 발행되며 내점 및 포장 시 적용됩니다. 이외에도 미트 치즈 파스타, 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브랜드 bhc는 대표 메뉴 ‘뿌링클’이 해외 시장에서 누적 주문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뿌링클은 지난해까지 bhc가 진출한 7개국(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태국, 캐나다, 대만)에서 모두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치킨 소비량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 ‘핫뿌링클’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진출 1년 만에 12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뿌링클’과 ‘핫뿌링클’을 제공하는 반반 메뉴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지화 메뉴인 ‘뿌링클 치킨 스킨’과 ‘뿌링클 치킨 조인트’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치킨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인 ‘뿌링 치즈볼’과 ‘뿌링 프렌치프라이’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bhc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뿌링클’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현지 고객의 입맛에 맞춘 라이스,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뿌링클’ 키즈 메뉴도 확대합니다. 또 떡볶이, 라볶이 등과 연계한 세트 메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뿌링클이 해외 주문 100만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브랜드 bhc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편의성을 강화한 ‘New bhc 공식앱’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고객 관점에서 앱의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를 최적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게 특징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회원제 도입입니다. 기존에는 비회원제로 주문(배달/포장) 기능만 제공됐으나, 새롭게 선보일 앱에서는 회원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멤버십 등급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bhc 회원 멤버십은 ▲뿌린이 ▲뿌렌즈 ▲뿌리미엄 총 3단계로 운영됩니다. 최근 3개월간 구매 횟수 및 주문 금액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며 매월 등급이 갱신됩니다. 모든 신규 회원에게는 3000원 할인 쿠폰이 기본 제공되고, 향후 진행될 이벤트 기간 3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되는 등 총 6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퀵오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자사앱 내 자주 시켜 먹는 ‘나만의 메뉴’를 퀵오더로 등록하면 앱의 메인 화면에서 바로 주문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핸드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물하기와 쉽고 빠르게 E교환권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선주인 즈베즈다를 상대로 일방적인 선박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는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반환을 주장했다"며 "삼성중공업은 같은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해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8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로 IPO를 공식화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뒤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선정된 두 증권사는 인터넷은행 업종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다수의 대형 IPO 주관 경험을 갖춘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케이뱅크는 이달중 NH투자증권·삼성증권과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 및 관련절차를 밟아 하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IPO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2025년 상장으로 물러선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