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5% 이상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유가하락세 등 주말 사이 악재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도 상원 절차 투표를 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 떨어져 1475.59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4.55% 떨어져 1만 9173.98을 기록했다. 통계정보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235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8149명 늘었다. 중국(8만 1054명), 이탈리아(5만 9138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사망자 수도 414명으로 112명 급증했다. 출렁이는 유가도 신용경색 위기를 부각시킨다. 19일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12% 넘게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도 유가 급락을 막지 못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최대 2조달러(약 249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8% 이상 폭락해 1400선까지 밀렸다. 코로나19 공포로 시장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 떨어져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7월 23일(1496.4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34.89포인트(2.19%) 급등한 1626.09로 출발했다. 그러나 바로 하락세 전환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면 20분간 주식매매를 정지해 투매를 진정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상승 또는 하락 때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동성 공급, 특히 그리스 국채 매입등을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주며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돼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500선을 밑도는 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5% 가까이 폭락했다. 종가 기준 지수가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약 10년 만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떨어져 1591.2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최근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간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어음(CP) 매입을 발표하는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장은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오후 2시까지만해도 보합권 근처에서 움직이던 지수가 장 후반 가파르게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후 2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키웠다”며 “관련 영향을 미칠 만한 뉴스는 전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 시간대에 나온 뉴스는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이 취소되면 티켓을 환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보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 대응에도 불구 폭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공포에 잠식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 떨어져 1656.47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2.93% 떨어져 2만 188.52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등 공포감이 시장을 장악하며 급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10명 이상 모임 금지 권고 언급 등도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전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75%로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에 들어서게 됐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692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 547억원, 1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모든 업종은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은행이 7% 이상 빠진 가운데 보험, 금융업, 운수장비 등이 5% 이상 하락률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10% 이상 폭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만 188.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마무리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단 2거래일 만에 최대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3월에만 벌써 세 번째다. 연준은 이날 오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을 5000억달러 한도로 긴급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유동성 확대 조치를 이어갔다. 이처럼 연준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공격적 조치를 내놓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우려를 막지는 못한 모습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상선포,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시장은 더 많은 유동성 또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모습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떨어져 1714.86에 거래를 마쳤다. Fed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 대응으로 기존 기준금리 1.00%~1.25%를 0.0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공포심리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부진하자 매물 출회가 더욱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중국 산업생산은 연초 이후 2월 누적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도 2월 누적으로 전년보다 24.5% 감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3%대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 때는 8%대까지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소비진작 대책 발표와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져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 급락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로 인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6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전장에는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며 매매 중단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일본과 호주의 유동성 공급, 중국의 종합 소비 진작대책 발표 등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됐다. 더불어 수급 측면에서 연기금이 4000억원대 순매수로 힘을 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이날 내놓은 소비 진작 대책은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서비스산업 등 중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키우려는 핵심 분야”라며 “특히 5G 네트워크 건설 등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건설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증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증시 폭락에 이어 코스피도 6% 이상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내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심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정책이 시장을 달래지 못한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 떨어져 1721.52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9.99% 떨어져 2만 1200.6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하락률인 22.6%를 기록했던 1987년 10월 19일 블렉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전날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한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유럽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했다. 이 조치는 현지시간 13일 자정부터 30일 동안 시행된다. 당초 시장이 기대한 고강도의 추가 방역조치 또는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ECB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깨고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인 만큼 추가 인하의 효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폭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도입한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 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지난 9일 이후 또다시 발동됐다. 시장은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충격파와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 코로나19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성명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의 미국 입국을 30일 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도 금지 대상이 된다고 잘못 발언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 조치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쇼크에 4% 가까이 폭락했다. 장 중 한 때는 1810선이 무너지며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떨어져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800대에 진입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사이드카 발동은 패닉과 매물압력의 정점에 근접했다고 판단된다”며 “추가 급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추격매도는 실익이 크지 않은 지수대 진입”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8957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 5373억원, 2842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은 큰 폭으로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